〔김동길 칼럼〕‘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그런 유행가가 있었습니다.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밤’이 괴롭다는 내용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러나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이 지구상에 존재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누구를 어떻게 사랑하느냐가 문제가 된다고 믿었습니다. 결혼한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면 곤란합니다. 일제 때 저명한 시인 한 사람은 절친한 친구의 아내를 빼앗아 중국으로 도망갔습니다. 우리가 다 존경하여 마지않던 사학자 김성식 교수는, 그 도망갔던 시인을 가리켜 “사람도 아니야”라고 하였습니다. 그 어른의 눈에는 사람처럼 보이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은 없어도, 고백해선 안 될 사랑을 고백하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사랑만 해도 모를 텐데 그 여자를 몰래 꼬셔서 ‘야간도주’하는 일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북의 인민공화국의 김정은을 사모하는 사람은 팔자가 사납게 마련입니다. 살아남기 어렵겠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휴전선 이북에 사는 2천 3백만 우리 동포들 가운데서 단 한 사람이라도 “나는 대한민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합니다”라고 한 마디 했다면 그는 죽은 ‘목숨’이 아니겠습니까.
요새 나는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이 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습니다. 사랑을 운명이라고 여기고 파탄의 길을 스스로 가는 것도 잘못입니다. 오늘 이 나라의 60대, 70대, 80대, 90대는 대부분 김정은을 미워하고 박근혜를 사랑합니다. 우리들에게는 대한민국이상 좋은 나라가 없고, 박근혜보다 훌륭한 대통령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만세!”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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