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군수혁신 추진
수리부속 부족, 사용자 대기기간 과다 등의 고질적인 군수의 문제점들을 총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군수혁신위원회(위원장 : 국방부 차관 백승주)가 금년 3월부터 본격 가동됐다.
국방부는 전력운영분야의 개선현안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社에 경영진단(’13년 6〜10월)을 의뢰했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군수혁신 계획을 수립했다.
당시 맥킨지社는 전투준비태세 강화를 위해서는 조달, 수리부속, 물류 분야에서 총체적인 혁신 프로젝트 추진이 시급하며 이의 추진을 위해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의장으로 하는 실행조직의 구축을 제안했다.
군수혁신위원회는 조달, 수리부속, 물류 혁신 분야의 총 41개 군수혁신 과제를 확정했으며, 연말까지 주요 시범사업 성과를 확인 후 단계적인 확산계획을 수립키로 결정했다.
조달 혁신에서 추진하는 주요사업으로는, 첫째, 고질적인 해외 수리부속 조달의 불안정성 해소다.
현재 상업구매에 의한 해외 수리부속 조달요구 품목 중 26%가 무응찰되고 있는 실정(’13년 기준)이며, 연평균 조달소요 기간도 378일(’10∼’12년)에 이르고 있다.
이에 주요 수리부속의 조달 소요기간을 50% 이상 단축시켜야 한다는 목표 하에 국방부와 각 군 본부, 군수사, 방사청,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 5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프로젝트팀은 해외 수리부속 조달 문제 유형별 시범품목을 선정해 성공사례(기간단축, 비용절감 등)를 창출 후 확산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둘째, 국방규격의 전향적 공개다. 국방규격을 가지고 있는 총 475건의 전력지원체계 목록 중 115건(판초의, 근무복 원단 등)이 현재까지 비공개 대상이었으나, 올해까지 100% 공개를 목표로 검토 중에 있다. 동 대상 품목들의 규격이 공개되면 신규업체의 참여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12년 신병운동화 보급중단 같은 유사 사례가 다시는 발생할 수 없도록 장기계속계약을 전면 확대한다. ’13년 기능성전투화에만 시범 적용했던 장기계속계약이 ‘14년에는 신병운동화를 포함 총 161품목으로 확대됐다.
넷째, 국방조달 회전자금 도입을 추진한다. 상용품을 조달하는 조달청이 운영하는 회전자금(1.3조원)과 유사한 형태로 방위사업청에 설치하는 방식을 검토 중에 있으며, 초기에는 FMS예치금(9.24억$, ’13년말 기준) 활용 등 자체 재원확보방안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FMS(Foreign Military Sales)는 미국의 우방국을 위한 대외군사판매 제도로, 계약상 초입금, 물자대금 등 선급금을 미국 중앙은행(FRB)에 예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수리부속 운영 혁신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첫째, 수리부속 수요예측 정확도 향상을 위해 수요예측 모형을 무기체계별로 개발한다.
’12∼’14년간 14개 장비의 모형을 개발완료 또는 진행 중에 있으며 ’16년 주요 장비의 모형개발이 완료되면 수요예측 정확도는 현재 70%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향상된다. 이를 전 장비에 적용할 경우 연간 500∼600억 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둘째, 장비별, 제대별 수리부속의 재고수준을 최적화하고, 도태예정 장비의 경우 수리부속 획득을 최소화하는 등 수리부속이 과다하거나 부족한 현상을 방지해 재고자산이 10% 이상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현재 창고에 보관중인 정비가 필요한 복구성 수리부속을 상태별로 분류하여 정비비용 대비 효용성이 낮은 품목은 향후 2년내에 재판매, 물물교환 등 과감하게 처리한다. 이를 통해 저장관리 인력 및 창고를 절감하여 자산관리의 효율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 혁신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첫째, 5단계 보급지원체계를 3단계로 단축한다. 지금까지 군수사-군지사-사단-연대-사용부대로 이어지던 5단계 보급체계에서 군수사-사단-사용부대 또는 군수사-군지사-사용부대로 단계를 단순화시키는 작업이 올해 7월부터 육군 2군단을 시작으로 시범 운영된다.
그 일환으로 군지사의 65일 재고수준을 30일로 조정할 뿐 아니라 군수품을 긴급(1∼2일), 우선(3∼6일), 일반(7∼10일) 유형으로 구분해 수송체계를 차별화한다. 즉, 긴급 품목일 경우 민간 택배, 항공도 적극 활용해 사용부대 대기시간이 5∼15일에서 2∼9일로 단축되며, 군지사 재고수준 감축을 통해 451억원의 절감효과 발생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수송운영 체계를 전면 개편해 물류속도를 높인다. 과거 주 단위 1회 운행하던 정기노선을 1∼3일 단위 운행으로 조정하며, 대형차량 위주의 수송수단도 물량에 따라 6개 차종으로 조정한다. 아울러 지역별 통합수송부를 운용해 부대별로 차량운영을 하던 기존의 중복·비효율성을 개선한다.
셋째, 지역별, 종류별로 분산된 소형·노후화된 물류시설을 중·장기적으로 중‧대형시설로 통합·현대화하고 2017년까지 실시간 물류 정보체계를 구축한다. 이러한 통합 및 정보화 노력을 통해 인력 20% 이상, 시설 10∼20% 이상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기타 2014년까지 여성전용화장실 100% 확보, GOP 지역 급식환경을 집중 개선(현대화 취사기구 조기 확보 및 민간조리원 고용 확대 등), ’20년까지 표준차량 24,395대의 상용차량으로 전환(기동장비 대비 상용차량 비율이 20% → 55∼72%로 확대)사업 등도 군수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국방부는 이번 군수혁신 추진을 통해 전투대비태세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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