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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칼럼]“Life must go on”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4-04-22 오전 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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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여류시인 Edna St. Vincent Millay가 토해낸 한 줄의 시 - “Life must go on though good Men die.” (착한 이들 세상 떠나도, 삶은 마땅히 이어져야)라고 한 이 한 마디가 자꾸만 떠오르는 작금의 심정입니다. <세월호>의 비극이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겠죠.

 희랍시대부터 전해오는 ‘비극’을 대하는 관중의 태도나 자세나 감상법을 일러주는 manual(교본)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탄식하며 눈물을 흘릴 자격은 있습니다. 그러나 관중이 저 혼자가 아니이기 때문에 그 슬픔은 억제돼야 합니다. 모두가 땅을 치며 통곡하면 배우들의 대사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역사에 남을 만한 엄청난 비극일지라도 공연이 중단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영국시인 William Wordsworth는 “시(詩)란 감정의 무제한의 방출이 아니라 ‘그 감정으로부터의 도피’ (escape from it)”라고 하였답니다. 우리들의 알아듣기 쉬운 말로 한다면, “시는 감정의 절제가 없이는 쓰여질 수 없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우리가 지닌 문명이나 문화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원시적 삶을 동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시대로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이 슬픔을 극복하고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잃어버린 미소, 사라진 웃음을 되찾아야 합니다. “착한 이들 세상 떠나도 삶은 마땅히 이어져야”합니다.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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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미소(pjw3982)   

    안타깝ㄱ고,,,아쉽고,,,피어보진 못한 어린학생들 ,,,

    2014-04-22 오전 9:28:23
    찬성1반대0
1
    2026.10.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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