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박 대통령의 ‘해경 해체’, 진실에 기초했어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해양경찰의 구조활동을 실패로 보고 해체를 발표한 것은 ‘백지투항하는 연설’이라며 조갑제 대표가 비판했다.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225회 ‘조갑제 기자의 현대사 강좌’에서 조갑제 대표는 “먼저, 해경의 행동이 불가피했느냐, 과실이 있었느냐 검찰조사나 합수부의 조사 후에 대통령이 사과할 건 사과하고 해명해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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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대표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중에서 “사고 직후에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인명 구조활동을 펼쳤다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입니다”라는 부분을 직접 언급하면서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결론을 이미 냈다. 이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 대표는 세월호 구조활동에서 해경에 비판적인 언론의 주장에 정부가 비판하지 않고 이를 수용한 것이며, 잘못된 근거에 의해서 해경을 해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월호 구조활동이 적정했느냐’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조 대표는 “해경에 해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상당수는 사실과 다르다.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바로 잡아주는 언론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해경을 비판하는 예로 ‣구조를 위해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세월호에 올라타서 선실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비판하는데 60도 가량 배가 기운 상황은 설명하지 않고 세월호에 올라타지 않았다는 점만을 부각시킨 것 ‣해경이 선장을 먼저 탈출시켜 세월호의 지휘체제를 무너뜨렸다는 보도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해경이 세월호에 도착했던 당시의 상황은) 다이나믹한 상황이었다. 시간은 제약됐고, 공간은 넘어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해경이 뭘 할 수 있었느냐는 상황에서 기사를 써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모 언론에서 ‘해경이 선장을 먼저 탈출시켜 구조할 지휘체제를 무너뜨렸다’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구조할 때 일일이 신분검사해서 구조해야 된다는 이야긴가, ‘(선장이면) 배에 남아라’ 이렇게 일일이 어떻게 검사하는가. 그것을 안 했다고 해경한테 책임을 물으면 안 된다. 도망간 사람 잘못이죠. 이것도 다 밝혀진 다음에 거꾸로 시계를 돌려서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특히, “바다와 배를 모르는 사람들이 해경을 없애고, 말이 좋습니다. 전문성을 살리겠다고, 전문가를 인정하지 않고 전문성을 어떻게 살립니까? 해군이 작전 잘못했다고 해군을 육군에 편입시키는 것과 똑같아”라며 해경의 해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문제는 해경을 해체하든 말든 그것이 진실에 기초한 정책이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 국가이념, 진실과 같이 가지 않을 때 국민들이 같이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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