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면 안 되는 이유

Written by. 김성만   입력 : 2014-09-20 오후 4:34:42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는 의사를 최근에 피력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7일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해선 누구든지 만날 준비가 돼있으며 중요한 것은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건설적인 대화를 위한 진정성과 의지”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2~24일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이날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대화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반도 분단의 고통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이 김정은(1984년 생)을 만나서는 안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남북정상회담은 득(得)보다 실(失)이 많았다.
 두 차례(2000,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했으나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전·후 과정에서 북한은 무력도발을 해왔다. 제1차 및 제2차 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이다. 북한은 우리가 지원한 현금과 물자로 무력증강과 전쟁준비를 해왔다. 그 결과 북한 핵무기의 인질 신세가 되었다. 우리 사회는 남남갈등이 발생하고 각계각층에 종북세력(從北勢力)이 창궐(猖獗)하고 있다

 ② 김정은은 한국을 핵무기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2008년부터 핵무기 공격(불바다, 잿더미)을 수시로 언급하고 있다. 북한은 2013년 2월 12일 제3차 핵실험에 성공한 후 3월 6일에 ‘서울과 워싱턴 불바다’로 협박했다. 다음 날에는 “침략자들의 본거지에 대한 핵 선제타격 권리를 행사하겠다”며 더 나갔다. 당시 김정은은 작전상황실에서 핵무기 공격준비를 지시하는 현장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대담성까지 보였다. 국제관례는 핵무기로 비 보유국을 선제공격하지 않도록 되어있다.

 ③ 김정은은 2010년 천안함과 연평도를 공격한 전쟁범죄자다.
 김정일(2011년 12월 사망)의 동의하에 김정은이 주도한 도발임이 여러 정보를 통해 확인되었다. 유엔헌장, 휴전협정, 남북합의서, 전쟁법을 어긴 전쟁범죄자다. 김정은을 우리 법정에서 처벌해야 한다. 그리고 또 2013년 3월7일 무도·장재도 방어대를 방문하여 “적진을 아예 벌초해 버리라. 불타는 장면을 찍어서 전송하라”고 협박했다. 2013년 3월11일 월래도 방어대를 방문하여 “백령도를 불도가니에 쓸어 넣어라”고 협박했다.

 ④ 김정은은 고모부(장성택)를 기관포와 화염방사기로 처형했다.
 북한은 공개처형을 2012년 17명에서 2013년 40여명으로 늘리고 처형방법도 잔인하다. 장성택(1946~2013)과 은하수관현악단에 대한 처형은 기관총(14.5mm)과 화염방사기를 동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정은이 만취 상태에서 리룡하 노동당행정부 제1부부장(처형)과 장수길 부부장(처형)을 명령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013년 12월22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폭력적이고 포악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⑤ 김정은은 정통성이 없으며 친일파의 자손이다.
 어머니 고영희(2004년 사망)는 김정일의 첩(妾)이다.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1946-2011)이 급사하자 정권을 세습하여 정통성이 부족하다. 고영희는 1952년 일본에서 태어나 10살 되던 해인 1962년 부모를 따라 북한으로 들어갔다. 고영희의 부친 고경택은 제주도 태생으로 1929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육군성이 비밀로 지정한 오사카의 ‘히로타 군복공장’에서 일하는 등 구 일본군 협력자 역할을 한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김정은(30)이 중국 방문과 시진핑(61) 주석과의 회담을 희망하고 있으나 성사되지 않고 있다. 중국과 북한은 전통적 동맹국이다. 시진핑 주석도 김정은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만날 경우 중국의 위상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음을 안다. 그래서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정통성이 있는 박근혜(62) 대통령이 어린 김정은을 만날 필요가 없다. 만나면 김정은에게 정통성만 부여하고 대통령의 위상은 추락할 수 있다. 다만 김정은이 사전에 ‘핵무기 포기, 대남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인권문제 개선 약속, 서울 답방 확약 등’을 해올 경우 그때 검토하면 될 것이다. (Konas)

김성만 예비역 해군중장(재향군인회 자문위원, 전 해군작전사령관)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9.25 금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6·25 호국영웅 故한길진 하사 유해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