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이번엔 日本에서 ‘北 찬양’?
한 때 언론 등 세간의 이목을 끌며 시끄럽게 하던 한 인물 이름이 다시 주목을 받는 느낌이다. 신은미란 이름의 당사자다. 인터넷에서도, 라디오와 종편에서도 인터뷰까지 가미하며 그녀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며 부추기는 양상이기도 하다.
미국 시민권자인 신은미씨는 지난 1월 우리 출입국관리소에 의해 강제 추방됐다. 토크 콘서트란 이름으로 지방을 돌며 행한 북한찬양 미화 발언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녀의 소위 ‘종북 콘서트’에는 북한을 방문해 북을 치켜세우고 북에서 출산까지 한 황선(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씨 까지 함께해 지역 애국안보 단체 회원들로부터 격한 반대와 비판에 직면했다.
급기야 고교생의 폭발물 세례까지 이어졌다. 그녀는 북한을 방문한 방문기를 인터넷 매체 연재와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이른바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다. 문제는 이 책이 북한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미화해 청소년들로 하여금 북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에다 그녀가 말하는 강연 또한 우호적이라는데 있다. 따라서 그런 내용으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니 애국진영으로부터 반대와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신은미는 지난 1월 관계당국으로부터 추방령을 받고 미국에 도착 직후 언론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감정” “마녀 사냥 식 종북 몰이 피해자”란 말로 감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지난해 11월부터 종편 방송과 극우 신문의 왜곡 보도에 의해 시작된 종북 몰이의 피해자들”이라고 신은미와 황선 두 사람을 옹호 했다. 이 신문은 나아가 “정치색이 전혀 없던 순박한 아줌마가 졸지에 ‘종북’으로 매도당하고 ‘극좌’로 비난 받기도 했다”며 이들 토크 콘서트를 반대한 보수진영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추방돼 미국에 도착하면서 미 거주 친북 종북 인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의기양양했던 신은미씨. 정치색 없이 순수한 여행기 좌담이었다면 왜 반국가 반정부 활동가들과 함께였으며, 美도착 직후 보수진영으로부터는 ‘북으로 가라’는 비난을, 좌편향 이들로부터는 꽃다발에 묻히며 환영을 받았을까.
“당분간은 쉬고 싶다”던 그녀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언론이 그 뒤를 좆고 있다. 왜 일까? 북한 여행을 위해, 한낱 여행가 구경꾼에 불과했던 그녀가 소위 ‘종북 콘서트’의 주역으로 등장케 된 이유는 무었이었을까? 신은미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추방돼 앞으로 5년간 국내 입국이 불허되었다.
그런 신은미 씨가 오는 17일부터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해 일본 내 보수 애국진영의 반대운동이 일고 있다는 소식이다.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신은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본 초청 강연 및 좌담회 일정이 확정되어 알려 드린다”며 “많은 동포님들과의 만남을 기대하오니 부디 참석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미리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신은미의 콘서트가 이슈가 될 즈음 그의 북한 관련 주장과는 상반되는 책 - '평양 영어선생님' - 을 펴낸 또 다른 재미동포가 있어 신은미의 한국 내 활동과 크게 비교된 바 있다. 2011년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친 수키 김이었다. 지난 1월 CNN과 우리 방송에도 출연한 수키 김은 북한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끔찍한 곳”이라며 “북한의 지도자들은 주민들을 소유 합니다”고 밝혔었다.
그녀는 방송에서 북한은 주민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통제는 물론, 3대에 걸친 김씨 일가 우상화가 다른 문화를 없애버린 상태라고 북한 상을 회상하면서 “특히 교실에까지 감시요원이 들어와 있었다. 완벽하게 정보가 차단된 사회다”라고 주민의 일거수일투족을 철망 안에 가두어 놓고 통제하는 북한사회를 고발하기도 했다.
결국 우리는 상반된 의식을 지닌 두 사람의 눈을 통해 어떤 시각과 편차로 보느냐에 따라 하나의 사물도 180도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된 것이다. 소수 핵심 엘리트 권력자들이 주는 환대에 도취해 그 눈으로 바라본 평양의 일각은 어쩌면 60, 70년대 자연주의적이고 낭만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꺼풀 벗기고 진정한 눈으로 바라본 핵과 미사일, 대량살상무기로 포장한 ‘수용소 군도’ ‘동토의 왕국’ 북녘 땅. 죽음의 공포와 철권통치, 굶주림과 배고픔에 국외 탈출을 시도하는 주민의 참담한 삶과 인권실상, 참상을 도외시 한다면 아무리 북을 미화한다 한들 무슨 소용이며, 무슨 통일운동이겠는가.
신은미의 일본 콘서트와 관련해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일본지회는 성명을 내고【재미동포 신은미의 콘서트가 북한찬양 ‘종북 콘서트’】라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향군 일본지회는 성명을 통해 “신은미가 일본 내 종북 단체와 손잡고 ‘통일 콘서트’라는 사실상의 북한체제 선전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개최하려는 콘서트는 북한의 실상을 호도할 뿐만 아니라 조국의 자유민주통일을 염원하고 있는 50만 재일동포들의 간절한 소망을 짓밟는 反민족적 행위”라고 일갈했다.
성명은 콘서트 예정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허울뿐인 주장을 통해 김정은 정권의 反인륜적 폭정의 죄악상을 은폐하고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기반한 민족통일을 방해하는 신은미의 反민족적 콘서트를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본 내 재향군인회와 민단, 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가 반대운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입국이 좌절됨에 따라 해외지역을 떠돌며 테러폭력 집단 북한을 선전하는 한 철없는 아줌마의 행동이 그저 안쓰럽게 보일 따름이다.
신은미 초청 단체는 ‘6.15남북공동선언 일본측 위원회’라고 알려졌다.(konas)
이현오(칼럼리스트, 수필가 / 재향군인회 안보대응부장. 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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