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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春’ 그대, 푸른 꿈을 펼쳐라!

“장도에 오른 대학생들의 열정에 무한한 애정과 큰 박수를 보내며, 전원이 통일전망대에서 다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5-08-05 오전 8: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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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증막 더위라 한다. 장마 끝 이후 곧바로 다가온 찜통 폭풍더위다. 일요일(8.2) 해운대 해수욕장은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떼(?)와 같이 백사장은 온통 색색의 파라솔 아래 해안가는 말 그대로 물은 보이지 않고 파도에 몸을 맡긴 청춘남녀 인파, 인파의 인해전술로 불볕 여름이 익어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그야말로 낭만의 계절, 청춘의 계절임을 입증케 한다.

 어디 해운대와 바닷가뿐이겠는가. 한강 광나루와 뚝섬유원지 수영장 선텐을 즐기는 선남선녀에서, 아이들의 텀벙대는 물장구 속 깔깔대는 웃음소리에서 한여름 피서가 절정으로 치닫게 됨을 본다.

 하지만 삼복더위 작열하는 태양아래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아름다운 이 땅을 지키기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바치며 조국을 위해 스러져간 선열들의 값진 희생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내일의 빛과 소금이 되고픈 대학생들이다. 그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한다.

 바로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올해로 여덟 번째 시행하는 ‘휴전선 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에 임하는 전국에서 나선 대학생 106명이 바로 주인공들이다. 4일 오전 출정식을 갖고 장도에 오른 대원들은 먼저 국립현충원 참배를 통해 마음의 다짐을 새롭게 했다. 대원중에는 몇 명 초·중고 때 와 본 기억 외에 대부분 현충원 참배가 처음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루거나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야 했던 서대문 형무소도 견학한다. 일제가 우리민족에게 얼마나 잔혹한 고문을 가했는지를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보면서 국가관과 역사관도 체득케 된다.

 ▲ ⓒkonas.net

 대원들은 10박11일 동안 강화도로부터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휴전선 155마일, 전체 이동거리 1,084km를 차량과 도보로 굵은 땀방울을 쏟게 된다.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치한 휴전선은 아직도 우리민족에게 통한의 곳이요, 비극의 땅이다. 올해는 국토가 분단 된지 70년이 되는 해다.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 불법적으로 대한민국을 침략해 수많은 동족을 학살한 북한 김일성 공산집단은 김정일에 이어 그 손자 김정은까지 3대를 이어 정권을 주고받으며,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70년 아성 독재 권력을 향유하며 무소불위의 金가 왕조를 구축한 채 철의 장막으로 외부세계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그들 앞에 반대세력은 꿈도 꿀 수 없다. 풋내기 김정은 외 그에 맞설 그 누구도 북녘 땅에 존재할 수 없다. 김정일의 최측근 장성택이 그랬고, 군부의 최고 실세 리영호와 현영철 그리고 공개 총살된 숱한 권력자들이 그렇게 비명에 사라졌고, 가족들은 뿔뿔이 강제노동수용소 등으로 끌려가야 했다. 그러면서도 독재자들의 한반도 공산화 야욕은 그치지 않는다. 서해 NLL을 호시탐탐 넘보며 공세적 군사력 강화와 10월 위기설을 풍기고 있다.

 남쪽을 향한 북한집단의 시도 때도 없는 위협은 시차가 없다. 언제라도 이어지며 국민을 볼모로 잡는다. 이런 차제에 대학생들이 두발로 양단된 국토의 허리를 밟으며 가슴으로부터 조국을 느끼고 배우게 된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다. 등을 떼밀려서도 아니다. 온전히 자기 자신이 내린 결정에 의해서다. 스스로를 알고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알고 싶어서라고 했다. 그 첩경이 직접 두발로 우리 땅을 밟으면서 대한민국을 체험코자 한다는 게 대학생들의 변(辨)이기도 했다.

 답사 배경을 한 여학생은 지원동기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22살의 8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라는 것을 알기에 전적지와 휴전선을 따라 대한민국의 역사를 일깨우는 이번 향군 국토대장정에 매우 큰 기대를 갖게 된다”고. 또 다른 대학생은 “65주년 6·25를 통해 남북이 나뉘어 졌을 때의 아픔을 생각하고, 이제는 통일을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휴전선과 전적지를 답사 대장정을 통해 통일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노력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전했다.

 한나라의 미래는 흔히들 그 시대 젊은이들에 달려 있다고 했다.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가에 달려있다는 의미다. 대학생은 한 시대 한 국가의 대들보이자 미래다. 대들보가 부실하거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옅다면, 어떤 구조물이라도 어떤 조직도 염원하는 만큼의 에너지와 동력을 찾기란 힘들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온몸을 땀으로 물들이며 입에선 가쁜 호흡과 단내가 나고 발바닥은 짓물러 터지고 또 터지는 고행이 수반됨을 알면서도 국토대장정에 나선 학생들이야 말로 시대를 밝힐 동량임을 굳게 믿으며, 오늘의 그 마음 그대로 미래를 향해 활짝 펼치는 청년의 기개를 더 크게 소망한다.

 장도에 오른 청년 대학생들의 열정에 무한한 애정과 박수를 보낸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건강’과 ‘안전’이다. 10박11일의 뜻 깊은 국토순례에 나선 ‘휴전선 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 106명 대원 전원이 국토횡단과 함께 포효하는 함성, 미소아래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다함께 하기를 기원한다.(konas)

이현오(코나스 편집장, 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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