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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국군의 날 67주년』, ‘말년 병장’ 기개로!

“‘말년 병장’들이 국가를 위해 몸을 내던지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이 때, 국방 최고 수뇌진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노력과 고뇌 요구"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5-09-30 오후 4: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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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역을 앞둔 군인, 흔히 ‘말년’ 병장에게는 소속부대 병사들은 물론 상급자들도 애써 눈감아주는 말이 있다. “말년!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다. 눈물바람에 고생고생(?) 시작한 군 생활을 건강하고 무사하게 마치고 부모님 곁으로 가기 위해서는 며칠 남지 않은 전역 신고의 그날까지 작은 것에도 주의를 집중해 어떤 위해(危害)로부터 ‘나’를 지켜야 한다는 조심성 의미가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말년 군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며 스스럼없이 ‘말년 병장’ 티를 벗어던졌다. 2년여 동안 생사고락(生死苦樂)을 함께 하던 “후배 전우들과 행동을 같이 하겠다”는 변(辯)이었다. 그것도 끊임없는 도발과 위협, 공갈로 국가와 국민에게 불안감과 피로를 가중시켜 온 북한 집단이 목함지뢰 사건을 일으키고 포격전이 이어지면서 ‘준전시 상황’을 선포한 지난 8월 중순 직후였다.

 9월30일 한 언론매체에 의미 있는 기사가 보도됐다. 37년 동안 군복을 입고 국가와 국민에 헌신해온 미군의 현직 최 고위직인 마틴 뎀프시 미 합창의장의 전역식 관련 내용이었다. 가족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는 전역식장에 이 날(9.25) 백악관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기자회견을 마치고, 저녁에 있을 국빈만찬을 불과 4시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이 깜짝 참석해 뎀프시 합참의장의 군생활 37년을 돌이키며 최상의 예우로 전역식을 축하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신을 내 임기 중 상당 시간 곁에 둘 수 있어 감사했고, 이제 전역하는 마티(뎀프시 장군의 애칭) 당신을 내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 자랑스럽다. 당신이 보여준 헌신에 국가는 최고의 감사를 표한다”며, 37년 동안 세계의 자유·평화, 국가와 군을 위해 헌신한 예비역 장군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흔히 우리는 세계 최강의 군대로 미군을 주저하지 않고 꼽는다. 하지만 그들이 벌이는 열병식 퍼레이드나 거리를 걷는 모습을 보면 일본의 자위대나 이번 70주년 전승절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행진하는 중국군 모습, 아니면 마네킹과도 같은 기계적인 동작으로 행진하는 북한군에 비해 크게 잘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그렇다. 이유는 명쾌하다. 일단 적과의 상황이 전개되고 목표가 정해지면 어떤 악전고투(惡戰苦鬪)를 겪고서라도 임무를 완수하고야 마는 특유의 군인정신에서 미군의 역량과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추석을 며칠 앞둔 지난 24일 ‘전역연기’에 나섰던 ‘말년 병장’ 87명 중 취업신청자 60명을 대상으로 SK가 면접심사에 들어갔다. 자사(自社) 입사를 희망하는 이들에 대해 적성별로 희망 직을 분류하기 위함이었다. 다른 몇몇 회사에서도 연기 장병을 대상으로 취업을 보장을 약속한 후속 조치 일환이었다. 국가를 위하고자 한 젊은 군인들에게 기업이 나선 것이다.

 군인은 말한다. 예전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꺼이 이 한목숨 바치겠습니다”. 계급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다.

 북한의 거듭된 도발 책동에 ‘전역 연기’ 자청 말년 병장들도 그랬다. “전쟁에 대한 공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등병과 일병 후배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습니다. 같은 상황이 와도 다시 같은 결정을 할겁니다”. 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멋진 젊은이들인가!

 우리는 흔히 안보의 3요소로 ‘국군’과 ‘한미동맹’ 그리고 ‘국가보안법’을 든다.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는 게 없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국군은 국가보위의 1차적 책무를 지고 있는 국가안보 제1보루다.

 한 국가의 미래가 내일의 국가운명을 짊어지고 나갈 젊은이들이 어떤 가치관과 국가관을 견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 지구상 마지막 냉전의 산물로 남겨진 분단 한반도, 세계에서 가장 악랄하고 노회(老獪)한 광폭집단과 대처하고 있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국토수호의 최 첨병에 위치한 국군장병의 애국심과 적개심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할 것이며, 그런 측면에서 ‘남북 8·25합의’ 이전 우리 장병이 보여준 장쾌(壯快)함이야말로 국가의 미래를 미루어 예견해 볼 수 있는 하나의 표본이 되지 않을까 생각게 된다.

 뎀프시 미 합참의장의 전역식 날 미군 관계자가 미군이 세계의 강군으로 불리어지는데 대해 이런 얘기를 했다. “미군이 여전히 세계 최강인 것은 첨단 무기뿐만 아니라 ‘제복 입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헌신과 노력을 제대로 평가해주기 때문”이라고.

 국가가 나라를 위해 헌신·희생한 분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바를 다 할 때 ‘제복 입은 사람들’은 기꺼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칠 수 있다. 제2연평해전 전사 6용사에 대해 한때 ‘전사자’ 법적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양측 하지 무릎 부위 절단상을 당한 하재헌 하사에 대한 자비(自費) 병원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10월1일은 67주년 국군의 날이다. 지난 추석절 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전 군의 부사관 이하 장병에게 1박2일의 특별휴가증을 선물했다. 창군 이래 처음이다. 해당 장병은 물론, 장교나 장군에게 전하는 휴가증에 담긴 의미도 있을 것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방위사업청이 F-35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핵심기술 획득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청와대가 직접 조사에 착수하면서 그렇잖아도 국민의 불신이 큰 방위사업청에 대해 국민의 곱지 않은 시선이 커지고 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책동과 ‘말년 병장’들이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국가를 위해 몸을 내던지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이 때,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최고 수뇌진이나 예비역 모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노력과 고뇌가 요구되는 때인가 한다.(konas)

이현오(코나스 편집장, holeekva@hanmail.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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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그니(teammyg)   

    이나라와 민족을위해 진정으로 해야할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서 실천해 가는 멋진 군인 참군인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들도 군에 대한 신뢰와 격려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 입니다. 군은 사기를 먹고사는 집단입니다. 믿고 인정해 주어야 더 사기충천해서 잘 할겁니다. 사랑합니다. 국군 장병 여러분!

    2015-10-01 오후 4:28:12
    찬성0반대0
  • 순창(승민)(tnsckd0626)   

    일신우일신도 중요하지만 자기의 맡은바 직무에 충실함이 본분 아닐까 생각합니다.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함이 일신우일신의 첫 발 아닐까 합니다.우리 모두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합시다.

    2015-10-01 오전 9:45:08
    찬성0반대0
  • MA I Sa(taek5625)   

    “전쟁에 대한 공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등병과 일병 후배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습니다. 같은 상황이 와도 다시 같은 결정을 할겁니다 이런말 앞에 가슴이뭉클하지 않을사람은 없을겁니다..대한민국국군장병 화이팅~~~

    2015-10-01 오전 9:43:34
    찬성0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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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9.30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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