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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0대, 234일간 황하 5천490㎞ 래프팅 완주 ‘신기록’

아내는 1만8천㎞ 구간 차로 따르며 지원
Written by. Konas   입력 : 2015-12-24 오후 4: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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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40대 남성이 234일간 5천490㎞에 걸쳐 황허(黃河·황하) 전체를 작은 고무보트와 노 하나에 의지해 래프팅 완주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 사는 산미터(閃米特·41)씨로 그의 도전기는 중국 언론과 인터넷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발원지인 칭하이(靑海)성을 출발해 지난 20일까지 234일간 총 9개성을 거쳐 황허가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입구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그는 혼자서 황허를 래프팅으로 완주한 최초의 인물이란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중국 신쾌보(新快報)는 24일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목숨을 건 그의 독특한 도전기를 상세히 소개했다.

 산씨는 황허 상류의 대협곡에서 급물살에 휩쓸려 죽을 고비도 수차례 넘겼다고 했다. 자신을 드럼세탁기 안에 갇혀 빙빙 돌아가는 신세에 비유할 정도였다.

 물줄기가 댐으로 막혔을 때는 보트 등 모든 장비를 어깨에 짊어지고 걸어서 물길을 찾아갔다. 그가 234일간 걸어서 통과한 댐은 총 34개나 됐다.

 혼자서 보트를 타긴 했지만 그의 성공은 일정을 끝까지 함께하며 지원에 나선 아내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했다.

 외국기업의 고위간부였던 아내 장하이옌(張海燕)씨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래프팅을 하는 남편을 차를 타고 근접거리에서 쫓아갔다.

 물길과 육로가 갈라지는 경우가 많아 시야에서 남편을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남편이 행여 사고를 당하지는 않을까, 혹시 야생동물의 습격이라도 받는 것은 아닌지 항상 노심초사했다고 한다.

 장씨가 산악지대를 넘나들며 차로 쫓아간 거리는 남편이 주파한 거리의 세배가 넘는 1만8천㎞에 달했다.

 산씨 부부는 갖은 고생 끝에 결국 12월 19일 저녁 황허의 5천464㎞ 지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황허의 길이는 5천464㎞였지만 거기에서는 바다로 나가는 강의 출구를 찾을 수 없었다. 퇴적작용 등으로 인해 주변 지형과 위치가 다소 변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다시 26㎞를 더 래프팅한 끝에 마침내 바다로 향하는 황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가 이런 도전에 나선 것은 세계 4대 문명인 '황허 문명'의 젖줄인 황허에 대한 역사책을 쓰겠다는 동기가 크게 작용했다.

 그는 230여일간 황허를 직접 체험하며 각종 자료들을 수집해 조만간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카누 경력 8년을 지닌 그는 2천400㎞에 달하는 주장(珠江) 래프팅, 하이난(海南) 섬 일주 등 래프팅을 통해 각종 기록을 쌓아왔다.

 산씨는 앞으로 대만 섬 해역을 보트에만 의지해 한바퀴 도는데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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