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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U, 퍼레이드... 감사와 아쉬움이

국가를 위해 희생 헌신하신 위대한 호국선열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담아....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6-06-19 오후 4: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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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 헌신하신 은혜 저희들 잊지 않겠습니다”. A4 용지 크기 위에 작은 글씨로 쓴 보드 판을 들고 지나는 행렬을 향해 흔들어 보이는 초등학교 2, 3학년 또래 한 남자 아이의 선한 눈망울이 순간적으로 시선을 붙들었다.

 6월 한 낮의 땡볕이 따갑게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던 주말인 18일 오후 3시 경.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평화공원에서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지나 디지털미디어시티 사거리에서 상암 MBC일대까지 2.5㎞ 구간으로 이어지는 도로 5천여 명 인파의 행렬은 한편의 거리 축제마당이었다.

 헌병 사이카 부대를 필두로 대형 태극기가 대열을 이끌어가는 이 날 거리 축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6 · 25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를 위시한 월남전 참전 유공자, 4 · 19 및 전몰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으로 국가가 이들 보훈가족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일깨워 주는 현장으로 비쳐지는 자리였다.

 ‘호국보훈 땡큐 퍼레이드’로 이름을 붙인데서도 드러나듯이 이 날 퍼레이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하여 국가와 국민이 자발적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한 감사와 표현의 자리이기도 했다. 많은 참전 국가유공자와 가족, 시민들이 함께 했다.

 그러기에 땡볕임에도, 학교가 쉬는 날임에도 학교단위의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직접 감사와 국가번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글귀가 적힌 만장기를 들기도 하고, 피켓을 흔들기도 하고, 행렬이 지나가는 대로변에서 환호와 손을 흔들며 쉬지 않고 힘을 보탰다. ‘Thank U’ 그 자체가 그대로 발현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을 뒤흔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로 인해 이 행사가 취소된 것을 제외하곤 1회부터 2016년 퍼레이드까지 빠지지 않고 현장을 찾아 참여한 필자에게 있어 국가유공자와 호국용사들에게 환호를 보내주던 연도의 시민들과 교감을 나누면서도 아쉬운 마음은 늘 가슴 한편에 남기 마련인가 한다.

 자료에 의하면 광복 71년이 지난 지금 독립유공자 1만6천여 명 중 생존 독립유공자는 극소수이며, 그마저도 2010년 5월 172명이, 2016년 4월에는 74명으로 감소하는 등 생존 독립유공자의 감소 추세가 완연하다고 한다.

 2010년 약 18만6천여 명이던 6·25참전유공자도 2016년 4월 13만9천명으로 줄었다. 매년 1만여 명이 유명을 달리하고 있는 셈이다. 이 분들의 평균연령은 대한민국의 평균수명인 81.4세를 상회한다. 올해 퍼레이드에 참여해 후배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은 이 분들이 내년 과연 이 행사에 얼마나 참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시간은 그렇게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가가 이 분들에 대해 예우하는데는 한계 또한 있을 수밖에 없다. 국가와 정치권이 사회지도층이, 국민이 결코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 이 점이란 사실 놓치지 않았으면 싶다.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말(言)이 주(主)가 되는 보훈혜택이나 호국영웅 · 전쟁영웅이기에 앞서 현실과 괴리되지 않는 보훈정책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금번 퍼레이드 전 과정을 돌아보면서 감사와 감동도 컸다. 해도 아쉬운 점 또한 들지 않을 수 없다. 부부참전 국가유공자의 무개차 퍼레이드 장면은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국군의장대의 옛 선조 무인들의 무예를 절도와 패기로 선보이는 모습이나 주한미군 장병들이 흥겨운 자세로 연도시민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연주하는 모습에서, 길거리 한 곳에서 초등학교 깜직한 학생들의 6·25전쟁 당시 불러진 수준 높은 노래 연주는 시민은 물론 퍼레이드 참가자들로부터도 열띤 박수를 받기에 오히려 부족해 보일 정도였다.

 이렇듯 호국보훈의 달 6월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정례 축제로 한층 더 세련되게 자리매김 되고 있는 이 행사에서 아쉬움은 퍼레이드가 자체 무늬의 축제가 아닌 국민 모두의 축제로 더 크게 승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고민과 검토가 있었겠지만 장소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더불어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참가자 모두의 질서의식과 안전통제의 결핍은 내년을 위해서도 되새겨 봐야 할 줄 안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Thank U’ 임을 우선 고(告)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날 “감사합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 헌신하신 은혜 저희들 잊지 않겠습니다”. 작은 글씨로 쓴 보드 판을 들고 퍼레이드에 나선 국가유공자 분들을 향해 흔들어 보이는 초등학교 2, 3학년 또래 남자 아이의 선한 눈망울이 지금 이 순간에도 필자를 붙들어 맨다.

 2016년 6월은 66주년 6 · 25전쟁발발일이 들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한 국가를 구하고자 온몸을 바친 호국선열과 참전 국가유공자 분들 앞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konas)

이현오 / 코나스 편집장(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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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dn4177(didn)   

    국가를 위해 희생 헌신하신 위대한 호국선열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합니다. 그러나 국민 의식이 개혁되지 않으면 행사를 하나마나 입니다.

    2016-06-22 오후 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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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9.30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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