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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KAL기 납북자 등 14명에 대한 정보 공식 요청

납북에 관한 사실 확인과 행방 알려줄 것 통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7-19 오후 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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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은 지난 1969년 북한에 납치된 대한항공 여객기(KAL기) 여승무원 정경숙 씨 등 14명에 대한 정보 제공을 북한에 공식 요청했다고 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적 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이하 실무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 14명의 납북에 관한 사실 확인과 이들의 행방을 알려줄 것을 통보했다.

 유엔 실무그룹이 정보제공을 요청한 대상자는 KAL기 납치 피해자 정경숙씨 외에도 한철주 씨 등 중국에서 체포돼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탈북자 5명, 백철범 씨 등 북한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주민 6명, 그리고 최홍식 씨 등 6·25전쟁 당시 납북된 2명이다.

 실무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무그룹의 활동을 정리한 이 보고서에서 “한국 대한항공 여승무원이었던 정경숙 씨가 1969년 12월11일 북한의 대한항공 여객기 납치 사건 때 납북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강릉에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는 북한 고정간첩에 의해 대관령 상공에서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 갔다.

 북한은 이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이듬해 2월 승객 50명 중 39명을 판문점을 통해 귀환시켰지만 정경숙 씨 등 11명은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80년에 설립된 실무그룹은 피해자 가족이나 민간단체들로부터 실종 사건을 접수해 심사한 뒤, 이를 납치 의심 국가들에 통보한 뒤 명확한 조사 결과를 보고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실무그룹은 지난해 북한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자신들을 초청해 줄 것을 북한에 요청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북한은 실무그룹에 보낸 보고서에서 “납북 사실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거나, 납북 주장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의 산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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