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회’ 큰 뜻 이어받아 대한민국 통합의 길 함께 해야
일제 강점기 정치·이념을 초월한 좌우익 합작 민족협동전선의 최고기관으로 평가받는 신간회가 15일 창립 90주년을 맞았다.
신간회기념사업회(회장 강지원)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YMCA회관 대강당에서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광복회원,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민족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이 제휴해 창립한 민족운동단체 신간회의 창립과 그 의미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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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회장은 기념사에서 “1927년 3.1 운동 이후 다시 불타오르는 절대 독립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비타협적 민족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이 함께 모여 신간회를 창립했으며 비록 4년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절대독립의 민족노선 운영을 확립하고 좌우이념 차이를 뛰어 넘어 단일민족 독립운동에 힘썼다”며 신간회 활동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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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강회장은 “9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광복과 전쟁의 참화를 이겨내고 산업화,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하여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 냈지만 최근 산업화, 민주화 세력을 포함하여 수많은 좌우 세력이 갈등하며 국가 존립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좌우는 남남이 아니고 서로 돕는 우군이며 서로 갈등하고 대결해서는 안된다”며 “서로 이기적인 욕망을 내려놓고 신간회 큰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통합의 길에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간회는 1927년 2월 15일 안재홍, 이상재, 신채호, 신석우, 백관수, 유억겸, 권동진, 홍명희, 김약수 등 당시 좌우익 인사 34명이 비타협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민족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이 제휴해 창립한 민족운동단체로 민족·정치·경제적 예속의 탈피, 언론·집회·결사·출판의 자유 쟁취, 청소년·여성의 형평운동 지원, 파벌주의 타파 등을 목표로 활동했다.
초대 정·부회장에 이상재와 권동진을 추대하고 1930년경에는 전국에 140여 개의 지회를 설립, 3만9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활동 범위를 넓혀 일본에 지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으로 조병옥, 이관용, 이원혁 등 주요인사 44명이 체포됨에 따라 뿌리가 흔들리게 됐고, 1931년 5월 조선중앙기독교청년회관에서 대의원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산을 결의함으로써 발족한 지 4년 만에 해체됐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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