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시상식이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한미동맹 만찬이 열리는 하얏트 호텔에서 27일 저녁 개최된다.

 이 상은 한미동맹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한 미국인 인사 1명에게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후원사인 중앙일보사가 지원하는 미화 3만불의 상금과 국방부에서 제공하는 메달과 감사장이 수여된다.

 국방부는 지난 9월 14일 제5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 선발을 위한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 前 합참의장 정승조 예비역 대장)를 개최하여 초대 연합사령관을 역임한 존 베시(John Vessey) 예비역 대장을 수상자로 선발했다.

 심사위원회는 1977년 미국 카터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계획을 발표하는 등 한미동맹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혼란스럽던 시기에 주한미군사령관이자 유엔군사령관으로 재직하며, 당시 제안 수준에 머물러있던 한·미 간 새로운 연합지휘체제 구축 논의를 급진전시켜 한미연합사령부를 창설시키는 데에 혁혁하게 공헌한 베시 예)대장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1979년 카터 대통령 방한시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주둔의 중요성을 설득함으로써 카터 행정부의 철군 계획을 보류시키고, 이후 철회토록 하는데 기여하는 등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그의 노력과 헌신에 주목했다.

 베시 예)대장은 1979년 연합사령관 임무 종료 후 미 육군참모차장으로 임명되었으며, 1985년 미 합참의장직을 끝으로 46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6년 8월 18일 미네소타주 노스오크(North Oak)시에서 사망하였다.

 유가족으로는 2남 1녀가 있으며, 이번 시상식에는 차남인 데이비드 베시(David Vessey)부부가 참석해 수상하고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백선엽 한미동맹상은 2013년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이하여 동맹의 의미와 중요성을 조명하고 미래 동맹의 발전을 위해 제정되다.

 지금까지 예)대장 월튼 워커, 예)대령 윌리엄 웨버, 예)대장 제임스 밴플리트, 예)소장 존 싱글라브를 선정해 수상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6.25 전쟁 참전용사, 역대 미 주요 안보관계 직위자 등 한미동맹의 발전과 대한민국 방위에 기여한 미국 인사 1명을 매년 선정해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onbas)

코나스 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