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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당국, 주민들에게 “3월 경제제재 풀린다” 선전

RFA, “대북제재로 주민생활 큰 타격, 불만 확산 막기 위해 근거없는 선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03-02 오전 1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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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23일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대북 제재를 발표하면서 최대 압박을 계속할 것을 강조한 가운데,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곧 대북제재가 풀릴 것이다”고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양강도의 여성동맹회의가 “경제제재를 받고 있지만,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조선에 응원단도 가고 회담까지 했으니 곧 우리의 승리로 끝난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9월 중국 합작업체의 철수로 가동이 중단된 혜산 구리광산은 “새로운 합작 대상을 찾고 있으니 3월이 되면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전하고 대북제재로 중국 수출길이 막혔던 함경북도의 무산 철광산도 “곧 수출이 재개될 것”이란 말을 반복하는 등 지난해부터 ‘제재완화가 멀지 않았다’라는 북한 당국의 말이 계속됐다고 ‘아시아프레스’는 덧붙였다.

 이는 국제사회와 미국의 대북제재가 김정은 정권은 물론 북한 주민들의 생활에도 큰 타격을 주자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불만 확산을 막기 위해 근거 없는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의 고삐를 죄면서 북한이 제재의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중국 훈춘발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의류와 수산물 등의 중국 유입이 차단되면서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북한 내에서 가격상승 현상 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WSJ은 북한 라선지역에서 의류공장과 수산물 교역에 종사했던 중국인 기업인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중국 당국이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수천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WSJ은 또 폴란드나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일하다 대북제재 여파로 귀국길에 오른 북한 근로자들이 평양으로 향하는 열차를 가득 채우기도 하고, 북·중 접경지역 옌지(연변)에서도 많은 현지 기업들이 비자 만료가 끝난 북한 근로자들을 돌려보내고 있으며, 옌지 주변에서 북한이 운영하던 수개의 식당도 최근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WSJ은 그러면서 이 같은 제재 여파에도 김정은이 핵·미사일 전략을 바꿀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23일, 중국 세관 당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북한은 석탄과 철광석, 해산물 등을 수출하지 못할 뿐 아니라 합작 사업과 석유 제품의 수출 제한 등으로 지난 1월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약 4천700만 달러,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무려 77%나 감소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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