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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日레이더 주장’ 반박 영상 공개

4분26초 분량 반박 동영상 유튜브에 공개…"日, 사실왜곡 중단하고 사과하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9-01-04 오후 4: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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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가 4일 일본의 ‘광개토대왕함 레이더 조준’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국방부는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이라는 4분 26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일본은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방해행위를 사과하고 사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영상은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P-1 초계기를 상대로 사격통제 레이더(STIR)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 "일본 초계기는 왜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현장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습니까"라고 질문하며, 해경이 촬영한 우리 해군과 해경의 인도주의적 구조 활동 중 일본 해상초계기 P-1이 접근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해경이 촬영한 영상에는 탈진한 북한 주민이 따뜻한 물을 원한다는 구조대원의 목소리도 들린다.

 국방부는 이어 일본 방위성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영상을 토대로 “일본 초계기는 광개토대왕함 상공 150m, 거리 500m까지 접근했고 함정 승조원들이 소음과 진동을 강하게 느낄 정도로 위협적인 상황이었다”며 “일본 초계기가 왜 우리 군함 위를 저공 위협 비행했는지 일본은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국방부는 또 자막을 통해 "일본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초계기도 구조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중인 함정에 비신사적인 정찰 활동을 계속하며 광개토대왕함의 인도적 구조작전을 방해하는 심각한 위협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호 간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장한 군용기가 타국 군함에 저공 위협 비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동영상은 초계기의 저공비행과 관련 '국제법을 준수했다'는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국방부는 “일본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와 일본 항공법 시행규칙을 인용해 당시 초계기의 비행 고도는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이는 민간 항공기에 적용되는 규정으로 군용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일본이 국제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우리 함정이 추적레이더로 일본의 해상초계기를 겨냥했다는 일본측의 주장에 대해 광개토대왕함이 북한 선박 구조작전을 위해 탐색레이더(MW08) 운용했지만, 추적레이더(STIR)를 운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의 레이더 전파를 탐지한 이후에도 광개토대왕함 주위를 계속 저공비행했고, 회피기동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광개토대왕함이 초계기를 겨냥해 화기관제(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일본 측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이어 “일본 초계기는 저공 비행을 하면서 광개토대왕함의 무장(함포)이 자신들을 향하고 있지 않아 공격 의도가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며 “(초계기는) 광개토대왕함 쪽으로 다시 접근하는 상식 밖의 행동을 보였다.”고 일본은 왜 그랬을까.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일본이 “당시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에 교신해 ‘레이더 조준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었음에도 답을 받지 못했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광개토대왕함에서 수신한 일본 초계기 발신 통신상태를 공개하면서 “일본 초계기가 시도한 통신은 잡음이 심해 광개토대왕함에서는 명확하게 들리지 않았다. 더구나 일본 초계기가 통신을 시도한 시점은 이미 구조작전 상공에서 상당히 벗어난 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해군은 우방국인 일본 초계기를 향해 어떤 위협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만일 일본 측이 주장하는 추적레이더 증거자료(전자파 정보)가 있다면 양국 실무협의에서 제시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실무협의를 통해 사실확인 절차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동영상 공개 이유에 대해 "일본이 일방적으로 일어, 영어본 영상을 공개해 왜곡된 사실이 전 세계 네티즌에게 전달됨에 따라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며 "먼저, 국문본을 유튜브에 탑재하고 이후 영문 등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지속해서 제공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밝히건대,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 방위성은 지난해 12월28일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한국 해군 함정에 의한 화기관제 레이더 조사 사안’ 제목의 13분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고, “한국 해군의 화기관제 레이더 방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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