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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북,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움직임 포착”

2월 중순부터 일부 자재 이동…조립건물 해체작업인지, 자재 이동인지 알 수 없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9-03-06 오전 10: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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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해체 작업을 중단한 동창리 서해 발사장에서 2월 중순 다시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6일 밝혔다.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해체 작업을 중단한 이후 민간위성을 통해 관측된 첫 움직임이다. 국가정보원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일일 단위 위성서비스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동창리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전날까지 미사일 조립건물 바로 앞에 쌓여 있던 건물자재들이 지난달 22일 이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음날인 23일에는 조립건물의 서쪽에 대형 하얀색 물체가 놓여진 모습이 포착됐으나 26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사라졌다.

 또 지난달 28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동창리 발사장 중심부에서 남쪽 일대에 하얀색 물체가 놓여 있는 모습이 보이지만, 1일 위성사진에서 확인됐다가 2일 사진에서 다시 사라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7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해체 작업을 시작하면서 발사장 동쪽에 붙어있던 미사일 조립건물을 중심부 쪽으로 옮긴 바 있어, 이후 조립건물의 지붕과 외벽 일부가 해체된 모습이 관측됐지만 약 한 달 뒤인 지난해 8월 해체작업이 중단돼 지금까지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VOA는 이달 2일까지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 같은 사실에 대한 확인을 시도했지만, 해상도가 낮아 지붕이나 외벽 등의 재설치 혹은 관련 징후는 파악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위성전문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도 미사일 발사장에서 ‘움직임’이 관측됐다는 VOA의 해석에 동의했다.

 다만 조립건물은 여전히 일부 해체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변화가 조립건물을 추가로 계속 해체하는 것인지, 단순히 자재를 옮기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정보원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복구' 징후가 있다고 분석했다. 5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서훈 국정원장은 "(북한이 동창리) 철거 시설 가운데 일부를 복구하고 있다. 지붕과 문짝을 달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성공하고 전문가 참관하에 미사일 발사장을 폐기할 때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과, 협상이 실패했을 경우 시설을 다시 미사일 발사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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