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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6·25전쟁 멕시코 참전용사 2명에게 새 보금자리 첫 삽

최초 해외 나라사랑 보금자리 5~6일 기공식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2-05-09 오전 1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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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육군이 추진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진행됐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군이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예우를 다하고 감사를 전하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1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387명의 국내 참전용사에게 쾌적한 보금자리를 제공해왔다.

 육군은 지난 3일~8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에서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6·25전쟁 멕시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예우하기 위해 나라사랑 보금자리 기공식 등 다양한 보훈 행사를 가졌다.

 먼저 3일 오후, 멕시코시티에 있는 멕시코 국방부에서 6·25전쟁 멕시코 참전용사들과 가족, 육군인사사령관 고태남 소장, 멕시코 국방교리처장 프랑코 소장, 멕시코군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멕시코 합동 군악연주회를 가졌다.

 이어 5일에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6일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6·25전쟁 멕시코 참전용사 2명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기공식을 했다.

 육군이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해외에서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6일 열린 기공식에는 고태남 소장, 서정인 주멕시코 한국대사, 멕시코 한인회 및 6·25 참전용사,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우리 육군 군악의장대대의 군악 공연과 멕시코 참전용사들을 위해 대한민국 육군이 준비한 기념품을 선물로 전달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이번에 멕시코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게 되는 주인공은 6·25전쟁 당시 미군 소속으로 참전한 헤수스 칸투(88세, 몬테레이 거주) 옹과 로베르토 시에라(93세, 과달라하라 거주) 옹이다.

 5일 몬테레이에서 열린 행사의 주인공 헤수스 옹은 17살의 어린 나이로 미 육군에 입대하여 6·25전쟁 당시 미 육군 7사단 23연대 소속 공병 하사로 1951년 1월부터 1953년까지 여러 전투에 참전했으며, 이후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다가 부상을 입고 대위로 제대했다.

 6일 과달라하라에서 진행한 행사의 주인공 로베르토 옹은 1950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미 해병 1사단 1여단 소속 통신병으로 장진호 전투 등 주요전투에 네 차례 참전했으며, 전투 중 다리에 4발의 총상을 입고 미국으로 귀국했다.

 로베르토 옹은 “70년이 넘은 세월에도 우리를 잊지 않고 먼 나라까지 찾아와 대한민국 육군이 베풀어 준 호의에 깊이 감동했다”고 말했다.

 고태남 육군 인사사령관은 “육군은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을 예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로 시작한 해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계기로 72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해외 참전용사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육군 군악의장대대는 이외에도 4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주관한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행사’ 축하 공연과, 7일과 8일에는 멕시코시티 곳곳에서 멕시코 연방정부가 지정한 ‘한국 이민자의 날(5월 4일)’을 기념하는 야외 축하 공연과 퍼레이드에도 참가해 양국 수교 6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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