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전선부장·외무상 교체 "대남 강경정책, 대미 관계개선 가능”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조선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남북관계를 담당하는 통일전선부장에 조선인민군 출신의 리선권을 임명한 것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이나 대미관계에서 한국의 역할을 더이상 기대하지 않고 단행한 인사조치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김종원 연구위원은 연구원이 발행하는 이슈브리프 365호 ‘북한 대남·대미 부문 책임자 교체의 의미: 대화를 위한 준비인가? 경색국면의 지속인가?’ 보고서에서, 한국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시기에 그동안 남북한이 참여하는 공식행사에서 대남 강경메시지를 거침없이 쏟아내었던 인물을 통일전선부장으로 임명한 것은 북한의 대남 강경노선 고수를 전망하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즉 북한은 새롭게 출범한 보수정권을 길들이려는 차원에서도 대남 강경정책을 이어갈 것이며 리선권은 이러한 정책을 주도하기에 적합한 인물로 간주되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대외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외무성 책임자로 임명된 최선희 역시 미국에 대한 강경 발언을 하는 등 대외사업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지만, 대남관계와는 달리 향후 미국과는 관계를 풀어나가려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최선희는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북측 대표를 맡았으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하노이 북미정삼회담에도 참여하는 등 외무성 북미국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 미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추가 제재를 시도하려는 분위기에서 풍부한 대미협상 경험을 가진 최선희를 이를 해결하기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김 연구위원은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단기간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장기적 전략으로 남북관계에서 한국의 역할을 증대하고 주도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차분히 모색해야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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