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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기념 시설물 소개」(24) 딘 헤스 대령 기념비

Written by. 대학생 인턴기자 홍서희   입력 : 2023-09-01 오전 8: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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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딘 헤스 대령 8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5월 11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개최됐다. 

 딘 헤스 대령의 기념비가 왜 제주에 있는지 살펴보니 그의 업적과 소망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는 1·4후퇴 당시 중공군이 내려오자 서울에 있던 950명의 전쟁고아와 80명의 고아원 직원들을 제주도로 구출하는 ‘유모차 공수작전’에 참여해 그들을 안전하게 피신시키고 보육원을 설립하는 데 이바지했다.

 그는 당시 공군 지휘부를 적극 설득해 무려 15대의 C-54 수송기를 전쟁고아 후송작전에 투입해 무사히 피신시켰는데, 이는 미국 국립공군박물관에서도 소개되고 있다. 또한 그는 자서전인 “전송가(Battle Hymn)”에서 희생된 전쟁고아들을 위한 기념비 설립의 소망을 내비쳤다. 이런 딘 헤스 대령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기념비가 제주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딘 헤스 대령의 기념비가 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꽤 큰 규모로 자리하고 있다. 기념비는 박물관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도 관람할 수 있는데 박물관 건물을 등지고 왼쪽으로 돌다 보면 기념비를 볼 수 있다. 탑의 중앙에 있는 표석은 “6.25전쟁 항공전 영웅 초창기 한국 공군의 대부 전쟁고아의 아버지”라는 말이 크게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딘 헤스 다령(좌)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우)ⓒkonas.net


 기념비는 중앙의 탑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딘 헤스 대령과 미 공군 목사였던 러셀 블레이즈델 미 군목, 황온순 한국보육원 원장, 계원철 공군 군의관 등 전쟁고아 후송작전 공로자들이 전쟁고아를 돌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수송기를 향해 손을 흔드는 전쟁고아들의 모습을 표현한 중앙의 탑을 중심으로 딘 헤스 대령이 전투기를 타고 출격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기념비 뒤쪽에는 기념비의 건립취지문과 딘 헤스 대령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커다란 두 개의 비석에 글씨를 빼곡하게 작성해도 모자랄 정도로 그는 대단하고 용맹했으며 대한민국을 위해 온 진심을 담아 함께 싸웠음을 글에서 엿볼 수 있다.

 

 ▲ 딘 헤스 대령 ⓒkonas.net


 딘 헤스 대령의 업적은 앞서 설명했던 것뿐만이 아니었다. 비석을 보니 그는 일본에서 주둔하던 중에 한국전쟁 소식을 듣고는 대한민국에 자원했다고 한다. 그는 미국 공군이 대한민국 공군의 F-51 전투기 훈련과 전투조종사 양성을 위해 창설한 바우트 원 프로젝트(Bout One Project)의 지휘관으로 한국에 부임해 대한민국 공군을 적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군대로 성장시켰다.

 그렇게 기념비와 비석에 쓰여있는 글을 다 봤다면 기념비의 왼쪽 옆에 있는 C-54 수송기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송기는 내부도 관람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들어가서 볼 수 있다.

 제주도로 여행을 간다면 꼭 항공우주박물관에 들러서 딘 헤스 대령 기념비를 보길 바란다. 연고도 없는 낯선 땅에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도와 함께 싸운 그의 헌신과 노력을 우리는 절대 잊어선 안 된다. 또한 이러한 비극이 다시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나라를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konas)
대학생 인턴기자 홍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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