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기념] (9) 파주 자유의 다리
경기도 파주에는 6.25전쟁과 관련된 두 개의 의미 있는 다리가 있다.
판문점에는 북쪽으로 가는 포로가 한 번 다리를 건너가면 돌아올 수 없어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임진각 근처에는 자유를 찾아 남으로 오는 포로들을 위한 ‘자유의 다리’가 있다.
6.25 전쟁 당시 1953년 4월에 서 5월 동안 포로들을 남쪽 또는 북쪽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 포로 송환 목적의 다리로 사용되었다.
경기도 기념물 제 162호로 지정된 ‘자유의 다리’는 1953년 휴전협정이 조인된 후 포로교환 당시 건립된 다리이다. 자유를 택한 국군과 국제연합군 포로 12,773명이 북측의 집요한 설득을 뿌리치고, 자유를 찾아 다리를 건너 귀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자유의 다리’라 명명하였다.
|
장단면에 있던 자연부락의 이름을 따 ‘독개다리’라고도 했다. 길이 83m, 너비 4.5m, 높이 8m로 목조와 철재로 지었다.
6.25전쟁 당시 임진각 망배단 뒤편에 놓인 ‘자유의 다리’는 임진강의 남과 북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 원래 경의선 철교에는 상, 하행 두 개의 교량이 있었지만 폭격으로 인해 파괴되고 교각만 남아 있었는데, 전쟁 포로들을 통과시키기 위해 서쪽 교각위에 철교를 복구 했으며, 그 남쪽 끝에 임시교량을 가설한 것이다.
|
당시에는 포로들이 차량으로 경의선 철교까지 온 뒤에 걸어서 자유의 다리를 건너왔다.
임시로 가설한 교량으로 건축적으로 뛰어난 점은 없어도 자유로의 귀환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어 한국전쟁을 대표하는 근대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한동안 임진각은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최북단 한계 지점이었다. 망배단은 북에 고향을 두고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이, 가족이 보고 싶을 때나, 고향이 그리울 때, 고향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이곳에서 조상들을 추모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갈 수 없는 고향을 바라보며, 실향의 아픔을 달래는 임진각의 전망대에서는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
현재 1번국도 통행은 민통선 출입 허가 없이는 자유IC까지만 갈 수 있다. 개통 당시에는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까지가 종점이었으나, 이후 판문점까지 노선이 연장되었고 1972년에 통일로로 명명되었다.
1972년 체결된 7·4공동성명 이후 남북회담의 대표들이 오가는 길목이 되었다. 이 다리는 판문점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함께 한국인의 비극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 다리를 밟고 다닐 수 있는 통일을 기다리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이름은 ‘자유의 다리’지만 자유롭게 통과할 수 없는 다리. 남,북간의 휴전으로 인한 대치 상황이 끝나고, 서로 자유로이 왕래가 가능한, 진정한 ‘자유의 다리’가 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 (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김선영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img_data/article/260923/260923_630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