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에 무공훈장 되찾은 70대 노병>
"반세기라는 세월이 흘러 늦게나마 훈장은 물론 국가유공자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이제는 여한이 없습니다."
6.25 전쟁 당시 공로로 수여받은 `무공훈장'을 반세기 만에 되찾은 70대 노병(老兵)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27일 육군 제11사단 창설 멤버 수색중대원으로 각종 전투에 참가했던 김광진(75.하사 전역.경북 영천)씨.
특히 김씨는 1951년 12월께 고성군 간성지구 전투에 참가해 매복작전 수행 중 중공군 포로 1명을 생포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화랑 무공훈장'을 서훈 받았다.
그러나 당시 생사를 넘나드는 급박한 전장을 누비다 소중한 서훈증을 분실,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훈장을 받지 못했다.
김씨는 1955년 전역 후에도 잃어버린 훈장을 되찾으려고 수차례 보훈처 등에 문의를 했으나 서훈 근거가 남아있지 않다는 이유로 사실상 잊혀진 노병으로 세월만 보내야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씨의 공로를 잊지않고 훈장을 되찾아 준 것은 바로 김씨가 부대창설 멤버로 한국전에 참가했던 제11사단이었다.
부대는 지난달께 부대 창설 55주년을 맞아 창설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경북 영천에서 현지조사 중 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선배 전우의 잃어버린 훈장 되찾아 주기'
에 발벗고 나섰다.
부대 관계자는 "우연한 기회에 김씨의 사연을 접한 뒤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되지 않았던
사실을 육군 본부를 통해 확인했다"며 "선배 전우의 오랜 한을 풀어줄 수 있게돼 기쁘고 늦었지만 김씨가 국가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훈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후배 전우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더는 여한이 없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육군 11기계화보병사단은 26일 오전 부대 창설 55주년 기념식에서 김씨의 잃어버린 훈장을 찾아 수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갸졌다.
- 2026.9.26 토요일
- 안보칼럼 더보기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 핫클릭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