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대위 `살신성인 조종사' 자녀 학비 지원
어린이날 에어쇼 사망 故 김도현 소령 유족에 전우애 발휘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남의 얘기 같지 않았어요"
박정홍(39ㆍ사람과 미래 대표)씨는 어린이날 기념 에어쇼 도중 산화한 故(고) 김도현(33) 소령의 아들 건우(4), 태현(3)군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 전액을 대기로 약속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씨가 생면부지인 김 소령의 유족을 돕기로 한 것은 고인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장교 출신인 데다 연년생 아들을 뒀다는 사실에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
육군3사관학교를 나와 대위로 예편한 뒤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 박씨는 살신성인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후배 장교의 사연과 유족의 딱한 처지를 듣고 진한 전우애를 발휘한 것.
숨진 김 소령의 근무지가 강원도 원주였다는 점도 박씨로서는 무심코 넘기기 어려운 인연이었다. 자신이 예편하기 직전까지 근무했던 곳이다.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김 소령의 희생정신에 감동을 받은 박씨는 사고 사흘 뒤인 어버이날에 울산 빈소를 찾아 "고인의 두 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를 모두 대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만약 내가 죽으면 내 아내와 10ㆍ11살 난 아들들이 어떻게 될까를 생각하니 오열하는 미망인과 아무 것도 모른 채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유족과 김 소령의 출신 고교(울산 학성고) 동문회와 협의해 빠른 시일 안에 학자금 지원 약정식을 열기로 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소속 조종사인 김 소령은 이달 5일 수원 공군비행장에서 어린이날 기념 곡예비행 중 원인불명의 사고로 추락해 현장에서 숨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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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9 오후 6: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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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9 오후 6:42:2000 - 대한국인(hth623)
고 김도현 소령의 명복을 빌면서.... 박정홍님의 숭고한 마음에도 진심으로 경의를 드립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6-05-23 오전 9:48:0110 - kimck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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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2 오후 11:02: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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