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翼은 광야의 先覺者, 초원의 先知者
美軍이 눈알 빼 죽였다는 한총련의 大특별호소문을 읽고
1.
右派기자활동을 계속할수록 이 운동은 미움이 아닌 사랑에 기인함을 깨닫습니다. 남한 내 파벌다툼이 아니라 북한 同族을 구하느냐, 마느냐가 左右대립의 본질이라는 생각입니다.
叛逆者(반역자)들에 대한 응징, 복수, 분노의 감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右派를 움직이는 深層動因(심층동인)은 결국 고통 받고 있는 북한 同族에 대한 사랑입니다.
굶어죽고, 얼어 죽고, 맞아죽고, 팔려가는 형제들에 대한 憐憫(연민)이 수구, 꼴통, 극우의 비난을 감내케 하고, 알아주지 않는 이 운동을 하게 하는 ‘힘’, 포스인 것입니다. 슬픔이 바로 에너지인 셈이죠.
2.
8월2일 씌여진 장송회 한총련 의장의 大특별호소문을 보았습니다.
≪한총련 애국 청년학생들이여! 우리 민족끼리 기치를 신념화하고 조국이 부르는 반미반전 투쟁전선에 청춘의 모든 것을 값지게 바치자!...난세는 영웅을 부른다 했습니다. 오늘의 영웅 자리를 우리가 덥썩 떠 맡읍시다! 조국과 민족이 기쁠 때 함께 기쁘고, 민족의 기쁨이 빼앗길 때 불같이 분노하며, 조국이 아플 때 먼저 일어나 조국을 위해 싸울 줄 아는 정의로운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식민지 조국의 대통령보다 해방된 조국의 청소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바로 바치겠다는 마음입니다. 청춘의 오늘을 투쟁으로 다 바치는 영웅만이 자주통일 조국의 혜택도 떳떳이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祖國(조국)과 民族(민족)과 正義(정의)를 말하며 英雄(영웅)이 되겠다 합니다! ‘힘’이 느껴지더군요. 모든 힘이 빠졌을 때 새로운 힘이 나오는 법입니다. 육체와 생명을 초월하겠다는 한총련의 의지는 분명 강한 힘, Pathos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左翼(좌익)의 힘은 사랑이 아니라 미움이 뿌리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美제국주의자들’과 ‘민족반역세력’에 대한 증오에서 비롯하는 응징, 복수, 분노가 그들 힘의 원천인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이들의 증오가 捏造(날조)와 거짓에 기반 한다는 것입니다.
장송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존엄을 핵전쟁 포연에 희생시키려는 미 제국주의에 저주를!...미국놈들은 그런 놈들입니다. 지금 미 제국주의에 의한 학살이 벌어지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풍경을 보십시오! 오늘도 이라크와 레바논에서는 미군에 의해 아이들이 학살당하고, 소녀들은 짓밟히고, 성인남자라는 이유로 어디론가 끌려가고 죽어나가고 있습니다...터진지 한 달이 좀 안된 마흐무디야 사건을 아시겠지요? 15세 소녀를 윤간한 미군들이 그 어머니까지 강간하고 5살짜리 꼬마를 포함해 그 일가족 모두를 몰살한 후 수니파 저항세력의 소행이라고 조작했던, 전 세계를 분노로 전율케 했던 그 사건 말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5-60년 전 이땅은 이라크보다 더했으니까요. ...황해도 신천군에서의 양민학살을 아시겠지요? 3만 5천명이나 되는 양민을 집단 생매장, 통풍이 되지 않는 건물에 감금하는 질식사, 굶겨 죽이기, 휘발유와 장작불로 태워 죽이기, 눈알을 빼고 귀와 코를 도려내며 산채로 톱이나 칼로 사지를 자르며 피부를 벗기며 불에 달군 쇠로 지지며 산 사람을 땅크로 깔아 죽이며 임신부의 배를 갈라 죽이는 등 형언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치떨리는 양민학살을 저질렀던 그 사실이 알려진지도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한마디로 미제국주의자들의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분노라는 ‘의협심(?)’으로 親北·反美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장송회의 이런 ‘의협심(?)’은 북한이 주장해 온 날조된 역사, 거짓된 선동을 암송해 만들어진 ‘가짜’입니다.
북한은 미군이 황해도 신천군에서 3만5천명의 양민을 학살했다고 주장해왔죠. 그러나 북한을 넘나들던 골수 左派 황석영조차 이를 부정했습니다. 황석영은 현장을 직접 조사하고 목격자의 증언을 들어 소설 ‘손님’을 썼는데, 소위 신천군 학살은 “左右대립에서 동족 간 발생한 비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설령 일부 미군의 誤爆(오폭)이나 誤殺(오살)이 있었다 해도 지휘관이 개입한 조직적 살해는 없었다는 게 학계의 중론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양민학살은 좌익이 주도했습니다. 빨치산들이 6.25사변 당시 인민재판을 통해 학살한 양민의 수는 13만! 이는 남경대학살, Warsaw Getto의 유태인학살과 함께 20세기 세계적 학살사건 중 하나로 기록됩니다.
장송회는 생매장, 질식사, 굶겨 죽이기 등 치 떨리는 만행 운운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북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 적은 것입니다. 오히려 총이 없던 바닥빨갱이들은 죽창이나 도끼, 쇠스랑, 괭이 곤봉 등으로 무장한 뒤 우익인사들에 대한 원시적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전쟁사학자들은 6.25사변 당시 공산주의자들에 의한「13만 양민학살」이 세계적 학살로 기록되는 이유는 피해자 수는 물론 그 잔혹성(殘酷性)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경남 남해군에서는 경찰관들을 살해해 배를 갈라 간을 꺼내 씹거나 절명한 경찰관의 배에 1척이나 되는 소나무 말뚝을 박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에서는 반공인사 600여 명이 철사줄로 묶어져 휘발유를 끼얹어 지고 웅덩이에 생매장됐죠. 전주형무소에서는 감옥에 있던 우익인사들이 살해된 후 도랑에 던져졌고 도랑이 시체로 가득 차자 우물에 던져졌고 우물이 차자 뒤뜰에 버려졌습니다. 대전형무소에서는 수감돼 있던 1,742명의 우익인사와 가족들이 모두 학살됐습니다.
장송회는 이라크전 이후 미국의 패륜적 범죄를 말합니다. 그러나 ‘美軍兵士’의 범죄는 있었어도 ‘美國’의 범죄는 없었습니다. 더욱 분명한 것은 이라크전이 후세인에 의해 조종되는 국가 차원의 조직적 살해를 중단시켰다는 점입니다.
후세인은 △1987년 18만의 쿠르드족 독가스학살 등 수십만의 자국민을 처형했고 △2000년 대통령 및 친인척 비방 시「혀 절단형(刑)」등 전기고문, 눈알 뽑기, 강간 등 비인도적 폭압을 저질러 온 자입니다.
이로 인해 △후세인의 폭압을 피해 이라크 인구 2300만 명 중 약 400만 명이 해외로 도피했고 △1980~88년 이란과의 전쟁, 1990년 쿠웨이트 침공 등 생화학무기를 동원한 전쟁과 실정(失政)으로 전 세계 석유 매장량 2위인 이라크를 1천억 달러의 빚더미에 올려놨습니다.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국가 차원의 폭력, 살해, 학정을 저질러 온 것입니다.
惡魔的 김정일, 후세인에 대한 분노 대신 김정일, 후세인을 응징하는 미국에 대한 증오만 있으니 장송회의 의협심은 그야말로 사단의 僞善(위선)입니다.
3.
右翼(우익)은 사랑으로 운동합니다. 그러나 左翼(좌익)은 증오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左翼(좌익)의 저주에 주문을 걸고 있는 것이 김일성·김정일 집단의 邪術(사술)과 詐術(사술)입니다.
右翼(우익)의 ‘운동’은 創造(창조)할 수 있지만, 左翼(좌익)의 ‘움직임’은 破壞(파괴)할 뿐입니다. 한반도 좌우 대립은 진실과 거짓, 빛과 어둠의 싸움입니다. 진실과 빛이 승리하면 한국은 先進化(선진화)를 創造(창조)해 낼 것입니다. 그러나 거짓과 어둠이 승리하면 건국과 근대화, 민주화마저 破壞(파괴)될 것입니다. 사단이 하는 짓이라곤 혼돈, 파괴, 흑암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右翼(우익)이 ‘힘’을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힘’은 수용소로 끌려가 유린당하는 수만 명의 기독인, 돼지 한 마리 값에 팔려 다니는 수십만의 오누이, 아이를 낳으면 둘 중 하나가 죽어나가는 절대 다수 북한동족에 대한 연민, 사랑을 깨달을 때 충만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右翼(우익)이 功名心(공명심)이나, 出世欲(출세욕), 補償(보상)심리, 엘리트의식, 사적인 원한, 시기와 질투 심지어 사기성 인터넷 광고로 앵벌이를 하겠다는 狹窄(협착)한 마음으로 운동에 임한다면, 힘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公務(공무)보다 私益(사익)을 앞세운 죄로 하늘은 그들에게 靈權(영권)을 빼앗고, 나라를 쇠망시킬 것입니다.
작금의 右翼(우익)은 예비정치인도, 시민운동가도 아닙니다. 蒼天(창천)은 우리에게 광야의 先覺者(선각자), 초원의 先知者(선지자)로서의 삶을 요구합니다 석청을 먹고, 이슬을 마시며 정결해질 때, 右翼(우익)은 惡靈(악령)에 사로잡힌 魔敎導(마교도)를 물리 칠 ‘불의 劍(검)’을 갖게 될 것입니다.(Konas)
김성욱(미래한국신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