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에 “케네스 배 즉각 석방” 촉구
미국 정부는 북한이 6개월째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4·한국명 배준호) 씨를 사면하고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북한 최고재판소가 지난달 30일 재판에서 케네스 배에 대해 북한정부를 전복하려 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무부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법체제에 투명성과 정당한 절차 결여를 미국 정부가 우려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는 스웨덴 대사관 인사가 배 씨에 대한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이어 배 씨 석방을 교섭할 미국 특사 파견 여부와 관련해 2명의 전직 대통령 대변인실에서 이미 방북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최근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방북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두 사람이 가끔 접촉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세부적인 소통 내용은 밝힐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언론들은 카터 전 대통령이 억류 미국인 케네스 배씨 석방을 위해 방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카터센터는 2일 디에나 컨질리오 대변인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의 초청장을 갖고 있지 않으며, 현재 방북 계획도 없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보낸 전자우편에 답했다.
배씨는 지난해 11월 3일 여행 인솔자 자격으로 중국 국경 인근 나선경제특구에서 관광객들을 인솔하던 중 북한당국에 체포돼 반정부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미국의소리 방송은 배씨의 대학 동창들이 미국에서 배 씨의 석방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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