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임현수 목사 기자회견서 ‘국가전복범죄행위’ 인정
지난 1월 북한에 입국한 뒤 억류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0) 목사가 3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북한이 적용한 혐의를 모두 인정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반공화국전복음모책동을 감행하다가 적발된 캐나다 목사 임현수와의 국내외 기자회견이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하면서 “나는 내가 감행한 모든 범죄들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대결모략책동에 적극 추종해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고 공화국을 무너뜨리려는 흉심 밑에 저지른 용납 못할 국가전복범죄행위라는 것을 솔직히 자백한다”는 임 목사의 회견 내용도 전격 공개했다.
또 임 목사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을 추종해 공화국에 대한 허위와 날조, 기만으로 빚어진 설교를 하는 것은 신앙심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정의와 진리, 선의에 대한 부정이고 배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대북전문가 사이에서는 임씨의 기자회견 내용이 북한당국의 강요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 목사 가족들은 30일 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의 리사 박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가족들은 임 목사가 하루속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임 목사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다.
이어 가족들은 “임 목사는 북한 주민에 대한 커다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을 했다”며 “동정심이 많고 너그러운 사람으로 지금까지 100여 차례 대북 지원 사업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 목사는 지난 1월30일 경제협력 사업을 위해 나선시를 방문한 뒤 에볼라 방역으로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취해졌던 당시 평양으로 들어갔다가 북한에 억류됐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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