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간의 격차는?
한 세대를 대개 25년에서 30년을 잡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또는 어머니와 딸의 연령 차이가 그 정도이기 때문에 그런 낱말이 생겼을 것입니다.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세대차’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아버지가 하던 농사를 아들이 꼭 같이 하였습니다. 대대로 이어온 논밭 일인데 아들의 지식이나 기술이 아버지를 능가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부자간에 또는 모녀간에 세대차가 뚜렷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산업 사회가 되어서는 세대차가 하도 심해서 아버지는 아들을 이해 못하고 아들은 아버지를 이해 못합니다. 엄마가 딸의 옷을 한 벌 사 주는 일이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백화점 옷가게에서 모녀간에 ‘전쟁’이 벌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이 나라의 근대화가 ‘한강변의 기적’에 비유될 만큼 속도가 빠르게 이루어졌다면 이 사실 때문에 가정마다 벌어진 갈등과 반목 또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복잡다단하였을 것입니다. 삼강오륜(三綱五倫)이 도덕으로서 무색해진 것도 이해는 갑니다. 그래서 ‘효(孝)’는 구시대의 유물로밖에는 여겨지지 않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오늘의 2030 세대는 생각과 행동이 매우 건전하다는 평가가 파다합니다. 왜 그럴까? 오늘의 아버지, 어머니는 아들, 딸과 교육 수준이 우선 비슷합니다. 그들의 부모들과 많이 싸운 경험이 있어서 자기의 아들, 딸과는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싸워 봐야 별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아이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삼가고 일반적으로는 ‘자유방임주의’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사회도 차차 정돈이 되고 나름대로 질서가 잡히는 것 아닐까요? 나는 요새 20대, 30대 남녀가 모두 잘생긴 사실에 큰 기대를 걸고 희망을 갖게 됩니다. 우리 시대에는 애를 낳았다고 하면 전부 못생기고, 잘 생긴 아이들이 사이사이에 몇 끼어 있었는데 요새는 다릅니다. 요새는 낳았다면 잘 생긴 아이들 뿐, 물론 그 사이사이에 못생긴 것들도 더러 끼어있긴 하지만!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는 놈들은 전부 정신 나간 놈들, 그야말로 얼빠진 놈들이니 그리 아시라!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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