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조총련에 무슨 일이?

총련 前선전간부 총련산하단체 행사서 “조선노동당 탈당하라” 제안서 배포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11-24 오전 10:04:15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전직 간부가 대북 종속관계를 끊을 것을 집행부에 촉구해 총련 사회 내부에서 파문이 일고 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신문은 산케이신문이 24일자 보도를 인용해, 히로시마(廣島) 지방에서 선전간부 등을 역임한 고충의(70·도쿄 거주) 씨가 지난달 중순 도쿄에서 열린 총련 산하 상공회 70주년 기념행사때 일본인 납치 피해자를 전원 귀환시킬 것, 모든 시설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를 철거할 것 등을 요구하는 제언서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허종만 조선총련 의장이 수신자로 명시된 이 제언서에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할 것, 북한과의 종속관계를 끊기 위해 조직의 간부는 조선노동당의 당적을 이탈하거나 당원이 아닌 사람이 맡을 것, 재일조선인계 신용조합을 거쳐 사라진 방대한 자산의 행방과 그 책임을 분명히 할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북한의 납치 문제와 개인 숭배 등에 대해 '이상한 것은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는' 조직으로 전환할 것을 호소하면서 "더 이상 죄를 쌓지 말라"고 요구했다.

 산케이는 김정일이 일본인 납치를 시인한 2000년대 초반 이후 일본 사회에서 재일조선인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악화한 와중에 총련의 대북 종속에 불만을 가진 내부 목소리는 존재해 왔지만 이처럼 실명으로 불만이 표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제언서는 배포 도중 회수됐고, 배포자인 고 씨는 사실상 제명 통보를 받았다.

 고 씨는 산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납치 피해자 관련 뉴스를 볼 때면 모순을 느꼈지만 말을 할 수 없었다"며 "실현은 어렵더라도 스스로 경계하는 마음을 담아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변혁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동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9.28 월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6·25 호국영웅 故한길진 하사 유해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