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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되살아나는 이승복!

(예)영관장교연합회, 12월9일 강원도 평창군 이승복 묘역에서 47주기 추모식 거행, ''''''''기념관은 국가현충시설''''''''로, 전국 남녀학생 웅변대회도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5-12-10 오후 5: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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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년 전 흰 눈 덮인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불과 9살 초등학교 1학년 나이에도 불구하고 울진·삼척지구로 침투(1968년 11월)한 북한 무장공비 잔당의 손에 온몸이 난자되고 입이 찢겨진 채 집 앞 퇴비 거름더미에 무참히 내던져져 학살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의 주인공 故 이승복 군의 기일(忌日) 추모제가 함께 무참히 학살된 엄마와 남동생, 그리고 여동생, 그가 잠들어 있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이승복기념관’이 위치한 운두령 산자락에서 고요히 엄수됐다.

 그가 비명에 죽어간 12월9일 추모식이 열린 날, 어린 넋과 그가 남긴 공산당에 대한 한(恨)서림을 대신 위로해주기라도 하듯 산자락 여기저기에는 채 녹지 않은 눈 무더기들이 뒤덮고 있었다.

 이 날 기일 추모식은 지난 1999년, 31주기 추모식부터 단독으로 개최해 오고 있는 군 예비역 단체인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 영관장교연합회’(회장 권오강, 이하 영관장교연합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 故 이승복 군의 47주기 추모식이 열린 12월9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 계방산 자락 양지바른 산 중턱. (예)영관장교연합회 권오강 회장이 이승복 군의 형 이학관씨와 형수, 그리고 조카 등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추모사를 하고 있다. ⓒkonas.net

지역 군부대 군악대의 주악에 맞춰 묵념과 조총발사, 추모사와 독경, 분향 순으로 이어진 추모식에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행사를 주관해 온 권오강 회장은 지금까지 영관장교연합회가 이승복 추모제를 거행해 온 과정과 함께 좌파정부 당시 이승복 군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에 대한 언론보도 내용이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면서 대법원까지 장기간 소송이 진행되어야 했던 암울했던 순간들도 함께 적시했다.

 갑작스런 건강 이상으로 한 때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 보행에도 다소 어려움이 이는 등 건강상 불편이 있음에도 권오강 회장은 개의치 않고 회원들과 함께 동행 해 묘역까지 올라 추모사를 읽어갔다.

 권 회장은 먼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면서 스러져 간 임의 장엄하고 숭고한 마지막 절규는 역사에 길이 남아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재되고, 동상은 교정마다 우뚝 세워졌다”고 지난 시기 순간들을 돌이켰다.

 이어 “추모행사를 추진해 오면서 그동안 진실공방(이승복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에 대한 사실보도 여부)으로 혼돈스러웠던 38년(1968년11월〜 2006년11월 대법원 최종 판결)의 긴 세월동안 사라져 가는 이승복 사건의 역사복원을 위해 교과서 등재와 동상건립 등을 위한 ‘이승복사건 역사 다시 알리기’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 왔다”며 그간 영관장교연합회가 지속적으로 벌여온 활동상을 고(告)했다.

 권 회장은,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자신이 지난 2008년 10월 ‘재향군인의 날’에 향군의 일원으로 청와대를 예방해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승복사건 역사 복원을 직접 건의’한 사실을 상기한 뒤 국방부와 교육부에 이를 재 건의해 국방부로부터 장병 정훈교육을 위해 “절대적으로 찬동 한다는 회신을 받은 바 있고, 교육부로부터는 적극 추진하겠다는 답변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희망 섞인 비원(悲願)도 함께 기원했다. “긍정적인 답변서도 받았으니 머지않아 임의 역사가 종전대로 복원이 이루어지리라 확신 하오니 이젠 임께서 안심하고 편히 영면 하옵소서” 하며 추모사를 마쳤다.

 이 날 추모식에는 1968년 당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살아난 큰형 이학관 씨 부부와 이창빈·경빈 형제 등 조카들과 김흥남 강릉보훈지청장, 故 이승복 위패가 모셔진 사찰의 청우 큰 스님과 박용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원도 부의장을 비롯한 군부대 부대장과 장병, 고인의 어릴 적 친구 등 노동리 지역주민 등100여 명이 참석해 채 피어보지도 못한 채 남파 북한 무장공비에 의해 희생된 어린 영혼을 위로했다.

 ▲ 수도방위사령부 전우회원들의 진혼나팔곡과 조총병의 조총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예)영관장교연합회 회원들이 고인에 대한 묵념을 올리고 있다. ⓒkonas.net

 이 날 추모행사에서는 고무적인 얘기들도 이어졌다. 박용성 민주평통 강원도 부의장은 참석한 영관장교연합회 회원들에게 이승복 역사 복원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대해 감사 인사와 함께 이승복 기념관이 현충시설물로 지정되고, 지난 10월에는 반공소년 영웅 이승복을 기념하는 웅변대회를 성대하게 거행했다면서 “내년부터는 더 확대하고,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과 맞물려 세계 평화의 성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날 추모식에 참석한 故 이승복군의 형님 되는 이학관씨는 “영관장교연합회가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하게 힘써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이제 조금씩 그 빛을 보는 것 같다”며 “이 은혜 잊지 않겠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하고 있는 고인의 조카인 이창빈·경빈 형제도, 감사와 함께 “은혜를 잊지 않고 열심히 생활해 가겠다”고 말해 원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 형 이학관씨가 동생 승복의 무덤 앞에 차려진 젯상에 술잔을 올리는 모습을 부인과 아들들이 숙연한 자세로 바라보고 있다. ⓒkonas.net

 한편 사건 당시 마을 주민의 이삿짐을 옮겨주러 감으로 화(禍)를 면했지만 이후 정신적인 충격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승복군의 아버지 이석우씨는 투병생활을 하다 지난해 8월23일 세상을 떠나 아들과 딸, 그리고 부인이 잠들어 있는 묘역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울진·삼척지구무장공비침투사건은 1968년 11월 120명의 북한 무장공비가 유격대 활동거점 구축을 목적으로 울진·삼척 지역에 침투한 사건이다.

 이들 무장공비들은 그 해 1월 청와대 폭파를 목표로 서울에 침투하였던 북한민족보위성정찰국 소속의 124군부대로서, 침투지역 일원에서 공포분위기 속에서 주민들을 선전·선동하는가 하면, 양민학살 등 만행을 저질렀다. 북한이 무장공비를 투입한 것은 1·21사태 이후의 대남공작 실패를 만회하고 남한에서의 민중봉기를 유도하려는 거점 마련에 있었다.

 무장공비들은 그해 경북 울진군 고포해안에 상륙, 울진·삼척·봉화·명주·정선 등으로 침투해 기관단총과 수류탄으로 무장, 주민들을 집합시켜서 북한책자를 배포, 북한의 발전상을 선전하는 한편, 정치사상교육을 강요했다. 이 때 평창군 산간마을에서는 이승복(李承福) 어린이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절규와 함께 처참한 죽음을 당했다.

 2009년 12월9일, 42주기 추모식에는 당시 함께 침투했다 체포된 무장공비 생존자 2명 중 1명인 김익풍씨가 영관장교연합회 주선으로 참석해 희생자 앞에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술잔을 올리고, 당시 상황과 우리사회의 종북세력들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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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바로(m7225317)   

    생각납니다 ^^이승복군 --- 그땐 선생님들이 교육을 제대로 할 때이니까요^^ 용기있는 어린이였지요^^^

    2015-12-13 오후 5:44:08
    찬성0반대0
  • 순창(승민)(tnsckd0626)   

    9살의 초등학교 1학년생도 공산당이 싫은걸 아는데,나이 먹은 성인들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추종 하는것은 아이러니다.

    2015-12-11 오전 9:39:43
    찬성0반대0
  • 살인미소(pjw3982)   

    삼가명복을 빕니다.....

    2015-12-11 오전 9:15:39
    찬성1반대0
  • 남구호랑이(namguka)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이승복군의 동상과 교과서에서의 사라진 걸 복구하는 것은 안보의식의 부재속에서 꼭 필요하다.

    2015-12-11 오전 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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