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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유럽행 난민 100만 명 돌파

지난해 대비 3배 이상...난민 브로커들이 1조원 이상 챙겨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5-12-23 오후 4: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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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해 유럽을 선택한 난민의 수가 100만 명을 돌파 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4배 증가한 엄청난 규모다.

 유엔 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는 21일(현지시간) 현재 유럽에 도착한 난민은 모두 100만5천504명으로 이중 절대다수인 97만1천289명은 해상 경로로, 나머지 3만4천215명은 육로로 도착했다고 22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터키에서 에게해를 건너 그리스에 온 난민이 81만6천752명(육로 포함 82만1천8명)으로 가장 많았다.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온 난민은 지난해 17만 명에서 올해는 15만317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이어 불가리아(2만9천959명), 스페인(3천845명), 키프로스(269명), 몰타(106명)에도 들어왔다.

 반면에 해상 경로를 선택한 난민의 경우 이동 중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도 3천692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2천889명은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가다 사고로 숨졌고, 706명은 터키에서 그리스로 항해하던 중 익사했다.

 또 난민 발생 국가를 보면 절반가량인 50만 명은 내전 사태를 피해 도망 나온 시리아인이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출신도 각각 20%, 7%로 집계됐다.

 난민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시리아 사태뿐 아니라 에볼라 유행, 서아프리카 극단주의 무장조직 보코하람, 네팔 대지진, 리비아 내전, 남수단 유혈사태, 아프가니스탄 내전 등이 꼽혔다.

 IOM 스윙 사무총장은 “난민 스스로와 이들을 수용하는 국가 모두를 위해 합법적이고 안전한 이주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난민 밀입국 알선조직이 올해만 최소 10억 달러(약 1조억원)를 벌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IOM은 난민 밀입국 알선조직이 유럽에서 벌어들인 돈이 지난 2000년 이후 총 100억 달러(약 12조원)에 이를 것으로도 내다보고 있다.

 UNHCR은 난민들이 처음 도착하는 곳의 수용 능력을 늘리고 효율적인 난민 등록 및 검사 절차도 중요하지만, 난민들이 비자를 받아 안전하게 이주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는 정상적 형태의 이주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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