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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면서

Written by. 황신철   입력 : 2016-03-25 오전 11: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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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 목련의 꽃망울이 터지는 등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남북관계는 북한의 전격적인 4차 핵실험 강행에 따른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등 한겨울 추위에 버금가는 긴장 국면이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어 우리의 안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 경기 향군을 비롯한 예하 시·군회에서는 매년 3월 하순이면 북한군의 천안함 공격 상기 안보탐방 행사를 통해 북한군의 변함없는 도발 실상을 확인하고 회원들의 안보 의지를 다지곤 한다. 특히 올해에는 제1회 서해수호의 날 현수막 게시와 시·군회별 기념식을 비롯해 북한 도발 규탄대회, 서해수호 용사 추모 안보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

 이러한 행사가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정부에서 올해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정해 범국민적으로 북한군의 도발에 맞서 싸우다 소중한 목숨을 바친 호국 영웅을 추모하는 기념일로 행사를 한다는 점이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서해 상에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우리 장병들이 매우 많다. 먼저, 1999년 6월 15일 제1연평해전,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으로 북한군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우리 해군의 참수리-357정과 6명의 해군전사의 생명을 빼앗았으며,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천안함을 공격해 꽃다운 해군 용사 46+1명의 생명을 무참히 짓밟았고, 같은 해 11월 23일에는 연평도의 민간인 마을에 포격을 가해 2명의 해병 용사가 목숨을 잃는 등 서해에서 4회에 걸친 도발로 우리 장병 55명이 희생됐다.

 국가보훈처에서 ‘서해수호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정한 것은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라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진정한 영웅들에 대해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곧 자연스러운 안보교육이기 때문이다.

 최근 20대 국회의원 총선을 코앞에 두고 어수선한 국내 분위기 속에서 북한 핵 개발에 대응한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 미국과 중국·러시아 등 복잡한 주변국 상황을 비롯해 지금 우리 안보에는 적색 신호등이 켜져 있다. 우리는 북한에 단호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얼마 전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 핵 잠수함과 핵 추진 항공모함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전략자산이 참가해 실시한 2016 한미 연합 키리졸브 연습은 매우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 일관되고 확고한 대북정책으로 북한에 강력한 제재와 단호한 의지를 전해야 하며, 이것이 곧 그들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낸다는 것을 지난해 8월 남북고위급 회담을 통해 분명히 확인했다. ‘국민의 하나 된 힘이 최고의 안보’라는 것이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으면서 각별하게 다가온다.(konas)

(황신철 경기도재향군인회장)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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