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前 美 대통령, "北韓, 전체주의 국가이자 폭정의 마지막 요새"
조지 W 부시 前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지구상에서 사라져 가는 마지막 냉전 국가 중 하나로 규정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을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시 前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있는 자신의 부시 대통령 센터에서 열린 ‘어둠을 관통하는 빛 : 북한자유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前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북한의 위협을 경고함과 동시에 북한 주민의 인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을 “냉전 시대의 마지막 국가 중 하나이면서 전체주의 국가이자 사라져 가는 폭정의 마지막 요새”라고 평가했다.
부시 前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실험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치명적인 기술의 확산은 실패하고 잔인하며 범죄행위를 일삼는 약소국 지도자들에게 세계를 대규모로 위협하고 방해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북한이 미사일 실험에 성공할 때마다 서울, 일본 도쿄는 물론 태평양 너머까지 엄청난 위험이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를 풀어갈 쉬운 방법은 없다”며 “미국과 동아시아를 절대 분리해서는 안 되며 미국과 동아시아의 미래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됐다는 현실을 인정함으로써 해결책을 찾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부시 前 대통령은 “북한 주민이 압제와 기근, 폭력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아왔다”면서 “신이 인간에게 준 자유를 향한 그들의 희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의해 말살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의 안보 위협과 인권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 아닌 서로 밀접한 문제”라면서 “‘자국민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나라는 이웃 나라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역사의 교훈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부시 前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부시 센터’를 통해 재임 시절인 2004년 서명한 북한인권법을 보완·강화·확대해 미국에 정착한 탈북 주민들을 지원하고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폭로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 25일 타계한 피델 카스트로 쿠바 前 국가평의회 의장과 관련해선 “카스트로 의장이 북한의 지도자처럼 국민을 가두고 나라 경제를 망쳤다”며 “북한 주민과 마찬가지로 쿠바 국민도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자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서 로버트 갈루치 前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등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정책 토론을 벌였다.
또 인생 역정을 다룬 책 ‘같은 하늘 아래’로 크리스토퍼 상을 받은 조셉 김 씨와 몽고메리칼리지에 재학 중인 그레이스 조 등 탈북 청년 등이 참석해 북한의 실상을 고발했다.
댈러스에 기반을 두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뛴 ‘코리안 특급’ 박찬호(43)도 참석자 400명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부시 前 대통령에 이어 연단에 오른 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탈북 대학생을 돕기 위한 탈북자 장학재단의 기금으로 지난해 30만 달러(약 3억5천만 원)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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