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NK, "北 당국, 김정남 피살 사건 함구..."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작 북한 당국은 김정일 생일 75주년 분위기 고조에 주력하고 있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날 이 매체에 “위(당국)에서 어제부터 18일까지 3일간 즐겁게 푹 쉬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면서 “노래 모임, 무도회 등에 참석을 독려하면서 장마당 문도 닫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장군님(김정일) 생일을 맞아 18일까지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하면서 경계태세를 강화하라는 포치(지시)도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북한 당국은 김정남 피살 소식을 철저히 함구하면서,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선전하는 김정일 생일에 주민들을 대상으로 3일 휴식을 준 데 이어 시장 통제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소식통은 시장을 중심으로 김정남 피살 소식이 주민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원수님(김정은) 형님(김정남)이 해외 활동을 하다가 적들에게 잘못됐다’고 우회적인 방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의주 소식통도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객지에 나가있던 형님이 죽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간다”고 전했다.
따라서, 소식통들은 명절 휴일이 끝나고 나면 ‘김정남 피살’에 대한 소문이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리설주 임신, 김정은 왼쪽 다리 물혹 등 김정은 일가에 대한 신변 문제도 ‘장마당 통신’을 통해 퍼진 만큼 장거리 장사꾼들의 역할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한 고위 탈북민은 “다른 지역에서 온 장사꾼에게 ‘뭐 새로운 소식 없느냐’고 물어보는 주민들도 많아진 마당에 언제까지 숨길 수 있겠나”라면서 “현재는 관련 강연도 함구령도 없는 상황이지만 내부에서 소문이 확산된다면 ‘반공화국 세력에 의해 당한 것’이라는 식으로 민심을 추스르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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