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북자 가족 있는 군인들에 출당, 해임"
북한 군 당국이 최근 군대 내 탈북 가족들에 대한 신원조회를 다시 시작, 탈북자 가족이 있는 군인들에 대해 출당, 해임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 군 당국이 행불·탈북과 관련된 가족이 있는 군인들에 대한 출당, 철직을 통해 인적인 교체 작업을 일부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함경북도 소식통은 “최근 9군단에서 탈북자 가족들에 대한 검토가 시작됐고, 그 과정에서 몇몇 군인들이 군단 검찰에 잡혀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일부 군인들은 ‘본인이 아무리 잘해도 가족의 잘못으로 죄가 생기니까 얼마나 억울할까’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소식통은 “군단에서는 현재 탈북이 확실한 가족과 행불된 가족을 같은 혐의로 인정, 심문하고 있다”며 “평양에서 얼마 전에 9군단으로 내려온 한 군인 가족 중에서도 탈북자가 생겨 해당 군관은 이사를 오자마자 감옥행을 하는 신세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이 터지고 군단 검찰소에서 조사를 하게 되면서 해당 군관은 출당, 철직으로 처리됐다”며 “다른 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으로 가게 됐던 동생도 대학추천서가 보류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정치적인 문제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소식통은 “가족의 탈북이 확실시 된 일부 군관들은 군단 검찰소 취조를 거쳐 군단 감방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며 “한 소좌의 아내는 장사를 간다고 나갔다가 1년 째 행불이 됐는데 주변에서는 ‘가족을 따라 한국에 간 모양’이라는 말이 무성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최근 군대 내 간부들에 대한 신원조회를 통해 일부가 군사재판에 회부되는 사례도 있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90년대 중반 당시 대규모 숙청이 이뤄졌던 6군단 사건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6군단 쿠데타 모의사건’은 김정일 정권에게 가장 치명적인 위협을 가했던 사건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함경북도 청진 인민군 무력부 6군단에서 정치위원을 중심으로 쿠데타를 모의하다 발각, 장성급을 포함 군 간부 및 그 가족 등 40여 명이 처형당한 대형 사건이다.
아울러, 소식통은 “군인 가족들 속에서도 ‘철저한 신원조회를 했음에도 탈북 가족들이 없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나라(북한) 실정이 나빠지고 있다는 증거다’, ‘(당국이)국가보위가 임무인 군대 가족들의 탈북은 일반 주민들의 탈북보다 더 심각하게 보는 것’이라는 말도 쉬쉬 나돌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변에서도 탈북한 가족들에게 ‘용감한 행동’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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