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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BTO 사무총장 “북한 핵실험장 폐쇄 검증 지원할 것”

“북한 비핵화 위한 첫 단계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 비준하는 것”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05-04 오전 10: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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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은 “명령만 떨어지면 북한 핵실험 장소가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폐쇄되었는지 확인하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에서 일어난 핵실험에 대한 원거리 감시(remote monitoring)를 통한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진정이라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국제원자력기구 등이 북한으로 들어가 핵실험 장소와 핵물질 시설 등을 사찰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하고 비준하는 것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가 북한 비핵화 검증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제르보 총장은, “20년 전 프랑스는 태평양에 있던 핵무기 시설을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폐쇄한 나라 중 하나이며 이렇게 하는데 2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사무총장을 현장에 초청해 핵실험시설 폐쇄에 대한 과학적 투명성을 보도록 했으며, 당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의 감시와 검증체계는 초기 단계였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훨씬 발전한 검증체계와 국제사회 감시 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원거리 감시와 현장 자료 수집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또 “유엔은 비핵화를 검증할 기술적인 조직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국제원자력기구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화학무기금지기구 등이 핵실험·화학무기 등을 사찰한다”며, “보통 유엔 사무총장이 특정 기구에게 북한 핵시설 사찰을 하라고 요청하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 검증의 3가지 차원으로, 핵무기 해체는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들이 하고, 고농축 우라늄의 농축 수준을 낮추거나 핵물질 생산시설 사찰은 국제원자력기구가 하며, 핵실험 여부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가 원거리 감시와 현장자료 모집을 통해서 한다”고 설명했다.

 즉, 북한의 비핵화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국제원자력기구 등이 북한으로 들어가 핵물질 생산시설과 핵실험 장소들을 사찰하도록 허락해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제르보 총장은 “북한은 이 국제기구들이 북한에 들어가서 유엔 사무총장이나 유엔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요청하는 틀 안에서 해당 사찰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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