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수, 트럼프의 보수주의 벤치마킹해야"
한국의 보수가 트럼프의 보수주의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국회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한 ‘보수란 무엇인가?’ 주제의 토론회에서, 김준석 동국대 교수는 현재 한국 정치구도에서 나타나는 여론조사를 통한 담론 조성에 큰 우려를 나타내면서, 한국의 보수가 벤치마킹할 사례로 트럼프의 성공모델을 들었다.
김 교수는 '트럼프의 보수주의와 우리의 현재' 발제에서 트럼프의 온갖 기행과 막말, 말 뒤집기, 품격없는 행동에도 불구하고 그의 선거전략 시나리오에 배울 점이 있으며, 트럼프의 모형이 상당수의 국가에서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2년간 트럼프 정부는 재정, GDP, 주택가격, 고용률, 취업, 제조업 등에 성장을 보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는 혼란 그 자체지만 무역, 세제 감면, 이민 제한, 기후협약 탈퇴 등 내치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보수주의적 이익에 봉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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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교수는 “트럼프는 공약의 옳고 그름을 떠나, 선거 공약을 ‘말 그대로’ 지키려고 한 드문 인물”이라며 “트럼프의 메시지와 정책은 일관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지층을 향했다”고 말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소비자(지지자)가 원하는 것을, 자신의 물건을 살 사람(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무리가 있더라도 반드시 제공하려 노력한다며, 그 예로 멕시코 국경지역의 장벽건설은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의 정부폐쇄라는 무리가 따랐으나 트럼프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이자 약속이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김 교수는 한국의 보수를 향해 ▲ 단순하고 명확한 메시지로 소통하고 있는가? ▲ 부정적 태도의 여론에 묻어가기로 스스로를 노출시키고 있지 않는가? ▲ 숨은 유권자인 ‘서민과 노동자’를 잊고 있지는 않는가?라며 논의의 담론을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령 복지의 문제도 제공자(국가)의 선택이 아닌 수급자(국민)의 선택이어야 하고, 보육탁아시설의 무조건적 증가가 아니라 동일하게 가족을 돌보는 가정에도 동일한 복지가 적용되어야 하며, 교육의 자율성과 선택권, 강력한 형 집행을 통한 치안과 안전의 중시, 청년 유권자의 지지 확대 등 ‘이념’으로 차별화하려 하지 말고 그들이 줄 수 없는 것을 제공해 보수의 색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를 주최한 지상욱 의원은 개회사에서 “보수와 진보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위한 고민을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를 통해 정치현안에 대한 분석과 우리 정치가 추구해야 할 미래적 가치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 정치발전을 위한 연속기획 토론시리즈 첫 번째 순서로 마련됐으며, 앞으로 3회의 토론회가 더 진행될 예정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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