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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2019 국토대장정 소감문⑤] “선배 전우들의 피땀으로 오늘 우리가 행복 누릴 수 있어”

Written by. 권현성   입력 : 2019-11-19 오전 11: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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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대학교 3학년 권현성

이번 제12회 대학생 휴전선 답사 국토대장정에 제가 참여하게 된 계기는 동기들이 함께 가자고 말했기에 그에 응하여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팀을 꾸리자 저와 동기들은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앞으로 처음 보는 분들과 지낸다는 사실에 앞으로의 일이 두려웠고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모든게 끝난 지금 두려움으로 참여한 저의 마음은 180도 바뀌어 아쉬움과 그리움만 남아있습니다.

이번 대장정은 병영체험과 국토대장정을 함께 했는데 우리나라 분단의 현실이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DMZ와 군부대 방문을 통하여 알 수 있었습니다. 대장정 중 많은 곳을 답사하였는데 대표적으로 6.25전쟁 69주년 행사, 천안함, 평화전망대, 제3땅굴, 안동철교 그리고 717OP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곳이 대표적으로 한국전쟁과 관련이 있는 곳들이고 민간인 신분으로서 자유롭게 갈 수 없는 민통선 안에 대부분이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6.25전쟁 행사의 경우 뱃지를 받고 확인 후 입장할 수 있었는데 행사에 참여하며 실제 전쟁에 참여하였던 분들을 보고 우리나라의 아픔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평택2함대의 경우 저는 이번 기회로 세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막상 가려니 봤던 것을 또 뭐하러 가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천안함을 방문하니 설명이 추가되고 선배전우들이 목숨 바쳐 지킨 NLL이 왜 우리나라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또 우리가 왜 NLL을 목숨바쳐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평화전망대에서는 앞으로 제가 군 생활을 해야 할 해병대가 사수하는 지역으로서 우리나라 해병대가 전략기동군의 주 임무가 상륙작전임에도 불구하고 서해 5도를 사수하고 북한의 상황과 위장마을로 우리나라를 눈속임하려 했다는 사실과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북한이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멀고도 가까운 분단의 현실과 통일로 나아가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제3땅굴이었는데 과거 한반도가 6.25전쟁 이후 냉전시대에 북한의 침략야욕을 엿볼 수 있었고 우리나라 군의 대응과 북한의 침투 루트 등을 보며 현재의 평화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이 뒤따랐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5일차에 간 안동철교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 아군이 임시로 만든 철교로서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 크기와 웅장함에 바로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이번 국토대장정이 아니었으면 함부로 볼 수 없었고 걸을 수 없는 곳을 걸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꿈만 같고 그 주변 환경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전방 주변의 멧돼지와 고라니를 보며 과연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 맞는가 우리가 편하게 하기 위해 동물들을 이 오지로 매몰차게 밀어버린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717OP의 경우 바로 코앞이 북한인데 가지 못하는 현실과 말로만 들었던 GOP 철책선을 볼 수 있었고 카메라를 통해 북한군의 초소 그리고 북한 군인들을 볼 수 있었기에 저렇게 가까이 있으면서 우리 한 민족이 서로의 총구를 겨누는 사실이 매우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하여 정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장차 군의 간부가 될 사람으로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또 이러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우리나라 선배전우들이 피땀 흘려 지켜내 우리가 이러한 자유로운 생활과 밤에도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다는 현실에 감사했습니다.

또한 86KM라는 구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조원들과 함께 걸으며 좋은 추억을 쌓았고 완벽한 팀워크로 행군시간 내내 함께 군가와 노래 등을 부르며 힘들 때 마다 서로 가방도 들어주고 파이팅을 외치며 전혀 지루하지도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마지막 날 짬짬이 시간을 내어 연습한 장기자랑을 통해 1등을 하여 상금을 받아 조원들과 회식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고 저에게 국토대장정의 기회를 주신 재향군인회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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