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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 그 날의 영광, 인천상륙작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0-09-17 오전 8: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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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의 호국인물에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첩보부대를 이끈 임병래 해군 중위가 선정됐다. 임 중위는 1950년 4월 20일 사관후보생 9기로 임관한 두 달 뒤 6·25 전쟁을 맞았다. 연합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준비하자 해군은 1950년 8월 13일 임 중위를 포함해 17명 규모의 첩보수집부대를 편성했다. 임 중위는 8월 18일 부산에서 출발, 24일 인천 앞바다 영흥도에 상륙해 밤낮으로 영흥도와 인천을 오가며 첩보활동을 지휘했으며, 월미도에 침투해 북한군 장교 2명을 납치 후 북한군의 정보를 수집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에 남은 공작원들과 접선해 서울 지역까지 첩보 영역을 확대했다.

 9월 1일 맥아더사령부 정보부에서 파견한 클라크 해군 대위의 첩보부대가 영흥도에 도착하자 임 중위는 인천의 적 병력·보급관계·기뢰부설 현황·해안포대 위치·상륙지점의 지형과 암벽의 높이 등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결정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그러나 임 중위를 포함한 해군첩보대원들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인 9월 14일 철수작전을 진행하던 중 북한군 1개 대대의 기습공격을 받고 포위됐다. 임 중위와 홍시욱 이등병조는 나머지 대원들을 탈출시킨 뒤 최후의 순간 작전 기밀 유지를 위해 권총으로 자결했고, 이 사건을 모티브로 2016년 영화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이 제작됐다. 배우 이정재가 극 중 장학수라는 이름으로 인천을 탈환하기 위해 첩보작전을 수행하는 임 중위의 역할을 연기했다.

 조국의 부름을 받고, 또는 자발적으로 6·25전쟁에 참여해 조국을 지킨 인물들이 어디 임병래 중위 뿐이랴!. 역사는 전쟁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전투를 승리로 이끈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설로 남기지만, 이름조차 남기지 않고 스러져간 숨은 영웅들의 희생이 숱하게 묻혀 있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6·25전쟁의 양상을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은 재앙이 될 만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당시 콜린스 미 육군참모총장, 셔먼 해군참모총장, 미 합참에서 모두 인천상륙작전의 성공률이 5000분의 1밖에 안 된다며 반대했지만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맥아더 장군은 1950년 6월 29일 일본에서 전용기‘바탄(Bataan)호(C-54)’를 타고 한국으로 향했다. 이동 중 북한공군 야크(Yak)전투기의 추격을 당했으나 수원 비행장에 도착 후 브리핑을 받고 적의 포화가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 흑석동 언덕에 올라 한강 이북의 전황을 관찰했다. 이때 맥아더 장군이 한 한국군 병사와 나눈 감동적인 대화는 유명한 일화로 전해져 온다.
후퇴하지 않고 참호 속에 남아 있던 어느 한국군 이등병에게 맥아더 장군이 물었다. "자네는 왜 후퇴하지 않나?"
이등병이 대답했다. "상관의 후퇴 명령이 없습니다. 명령이 있기 전에는 이 참호를 지켜야 합니다."
맥아더 장군이 물었다. "훌륭하다. 자네 무슨 소원이 없는가?"
한국군 이등병이 대답했다. "저한테 총과 실탄을 주십시오."
맥아더 장군이 다시 물었다. "지급하고 말고. 그런데 자네 다른 소원은 없는가?"
한국군 이등병이 대답했다. "없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감격해 “일본으로 돌아가는 즉시 지원군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맥아더 장군 회고록에 따르면 그날 밤 도쿄의 숙소로 돌아온 그는 퀘벡전기(戰記)를 밤새도록 읽었다. 이는 영국과 프랑스군이 캐나다 퀘벡에서 싸울 때,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세인트 로렌스강을 거슬러 올라간 영국군이 프랑스군의 배후에 상륙해 승리한 작전을 기록한 책이다. 맥아더 장군은 밤새도록 책을 읽은 후 성경을 꺼내 읽고 기도를 했다. 그리고 “인천상륙륙작전 말고 한국을 건질 작전은 없다”고 확신한 후에 자리에 누웠다. 맥아더 장군을 감동시킨 백골부대 병사는 2013년 사망한 故 신동수씨다. 스무 살에 자원입대한 신 씨는 맥아더 장군과 만난 사흘 뒤 후퇴 명령을 받고 퇴각하다가 왼쪽 다리에 총탄을 맞았으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상처가 곪아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다.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 디데이를 9월 15일로 정하고, 상륙작전을 위해 새로운 상륙부대인 제10군단을 일본에서 창설했다. 군단장은 맥아더 사령부의 참모장이던 알몬드 소장이었다. 예하 부대는 미 제1해병사단과 제7보병사단을 주축으로 한국해병대 4개 대대와 제17연대로 정해졌다. 디데이가 가까워지자 병력 7만5000명을 태운 미 7함대의 함정 261척이 인천 앞바다로 향했다. 미해병1사단 제5연대 제3대대 병력이 탑승한 17척의 상륙정과 전차 9대를 적재한 전차 상륙함이 월미도 해변을 향해 일제히 전진했다. 오전 6시 30분, 상륙정들은 무사히 해안선에 도착해 병력을 상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해안가의 북한군 대부분은 9월 13~14일에 있었던 사전포격과 폭격으로 제거된 상태였다.

 월미도 곳곳에 만들어진 동굴에 숨어있던 적의 저항이 있었지만, 9월 15일 오전 8시쯤 월미도는 완전히 장악됐다. 오후 5시 33분 밀물 때가 되자 미 해병 제5연대가 월미도 건너편 만석동 적색 해안으로 상륙했고, 동시에 미 해병 제1연대가 인천항 남측의 낙섬 인근 해안에 상륙했다. 이들 두 연대는 9월 16일 새벽까지 인천 도심을 누비며 시가지를 완전히 장악했다. 이 성공적인 인천상륙작전에는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 그 중 한 사람이 미 해병대 1사단 제5해병연대 1대대 A중대 소대장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다. 그는 장병들이 만석동 적색 해안에 상륙할 때 선봉에 서서 방벽을 넘어 불을 뿜는 북한군 벙커를 향해 수류탄을 던지려다 적의 기관총탄에 가슴과 오른쪽 어깨를 관통당했다. 치명상을 입은 그의 손에서 수류탄이 떨어져 선발대 전체가 위험에 처하자 로페즈는 온몸으로 수류탄을 감싸 안아 전우들의 목숨을 구하고 24살의 젊은 나이로 안타까이 산화했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수세에 몰렸던 국군과 UN군은 9월28일 수도 서울을 수복하고 북한군의 보급로를 차단함으로써 북진의 기회를 마련했다.

 ▲  인천상륙작전 당시 소대원을 이끌고 방벽을 넘는 로페즈 중위.ⓒkonas.net

 

  이제 전쟁을 겪은 세대는 점점 사라져가고 6.25전쟁의 진실은 전후세대에게 잊혀져가는 전설이 되어가는 현실이다. 그러나 70년이 지났어도 6·25전쟁의 상흔은 여전히 우리 가슴에 멍울지어 남아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200개가 넘는 나라가 존재하고 있고 이 중 타국의 침입을 받지 않거나 전쟁에 휘말리지 않은 나라는 없다.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면 고도의 문화와 강한 국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진 민족이 많지만, 한국은 국난이 발생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일치단결했고 그 결과 오늘날 세계 10대 강국으로 우뚝 섰다. 위기가 끝났을때 어느 나라가 놀라운 힘을 발휘했는지 기억된다. 한국은 6·25전쟁에서 또 한 번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유엔의 도움과 그 날의 인천상륙작전과 자신을 희생한 수많은 호국영웅들이 없었더라면 결코 불가능했을 역사다. 오늘도 인천 앞바다는 호국영령들의 영광과 아픔을 가슴에 품고 말없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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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북한군은...사단급/군단급까지도...모든 장비와 인력이 들어가는 "대형-벙커들"이 모두 준비되어 잇다고 합니다~!!ㅎ (미군도 그렇죠?? 본토에도...어마어마한 벙커들이 무쟈게 많죠~!!ㅎ) 한국은 제공권의 우위를 너무믿어서 그랫는지~? 몰라도...ㅎ 북한은 뱅기대신에...이젠~ 수천발의 지대지-미슬들로 무장되엇죠~!! == 모두~ [반역-위헌-615]의 위대한-열매이지요~???ㅎ

    2020-09-17 오후 12:06:49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이글에서 보듯이...?? 군대는...[벙커]는 기본으로 잇어야 하는것~!!ㅎ 전 20년간 수백번 애기햇는데...ㅎㅎㅎ 한국군은...일반-벙커가 전혀 없는 군대죠~!!ㅎ 군생활해봣어도...한번도 못봄...ㅎ 지휘부 벙커들이야 잇지만...ㅎ P.S) 북한이 쏘면? 맞을수밖엔 없고~ 아니면...포탄사이로 피해다녀야~??ㅎ 군병력-방호대책이 전무~!!ㅎ

    2020-09-17 오후 12:04:12
    찬성0반대0
12
    2020.10.29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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