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가 믹타 의장국을 수임하는 계기에 외교부는 18일 한국국제정치학회와 공동으로‘믹타 전문가 대화[MIKTA Academic Dialogue]’를 온라인 실시간으로 개최했다.

 믹타(MIKTA)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로 구성된 협의체로 ’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출범하였으며, 상이한 지역·문화권에 속해있는 5개국 간 상호 이해 및 교류 증진을 위한 범지역적･개방적·비공식적 협의체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전문가들을 비대면 방식(화상)으로 초청하여‘포스트 코로나19 국제정세 전망과 믹타의 역할’이란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국제질서에서 믹타의 중요성, 다자주의와 전세계 보건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발제와 토론 및 온라인으로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번 화상회의 개회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범지구적 위기 속에서 세계 보건안보를 위한 전 세계적인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그 어느 때 보다 요구된다며,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믹타와 같은 중견국 협의체의 역할이 중요성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화상 회의에서 믹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질서와 믹타를 중심으로 국가 간 역학관계 변화에 대한 전망을 논의하는 한편, 회복탄력성 있는 세계 보건안보를 위해 믹타가 다자주의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 1세션에서는‘포스트 코로나19 세계질서의 변화, 그리고 믹타’를 주제로 제프리 로버슨 연세대교수(호주), 호르헤 스키아븐 멕시코 경제교육연구소 교수(멕시코)가 발제하였으며, 강선주 외교안보연구소 교수(한국)와 필립스 베르몬테 인도네시아 국제전략연구소 소장(인도네시아), 푼다 카라데니즈 터키 가지안테프대학교 교수(터키)가 패널로 참석했다.

 2세션에서는‘보건안보와 국제보건협력의 다자주의’를 주제로 에비 피트리아니 인도네시아대학교 교수(인도네시아), 에멜 필라달 터키 마르마라대학교 교수(터키)가 발제하였으며 최현진 경희대학교 교수(한국)와 케이틀린 베른 호주 그리피스대학교 교수(호주), 에리카 루이즈 산도발 멕시코 경제교육연구소 교수(멕시코)가 패널로 참석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극복과 보건안보를 위해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다자주의 강화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개최된 이번 믹타 전문가 세미나가 글로벌 공공재 공급을 위한 역량 있는 중견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2017년 제3차 회의 이후 중단되었던 믹타 회원국 싱크탱크 간 학술교류 협의체인‘믹타 아카데믹 네트워크(MIKTA Academic Network)’를 재개하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믹타 5개국 주요 연구자들 간 교류와 협력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유튜브(https://youtu.be/UjQJoF58glg)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추후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 유튜브채널‘Korea Public Diplomacy(https://www.youtube.com/user/pdpmofa)’에 주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할 예정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