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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6·25전쟁 외국군 참전용사 온택트 보훈행사

대한민국 지켜낸 희생·헌신에 존경과 감사 전달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1-07-01 오전 9: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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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30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6·25전쟁 외국군 참전용사들에게 화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온택트 보훈행사를 가졌다.

 6·25전쟁 외국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에 전투병력을 파병한 벨기에, 영국, 태국, 프랑스, 호주 등 5개국 참전용사 및 가족 8명과 해당국 주재 무관 등이 각국의 참전용사 자택 또는 주재국 대사관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 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외국군 참전용사들에게 71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보여준 희생과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담은 감사패와 참전용사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전통 청자잔 등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감사패와 기념품은 사전에 외교행낭으로 발송되어 각국의 무관들이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날 참석자 중에는 중장으로 예편했으나 6·25전쟁에 파병되는 프랑스 대대를 지휘하고자 중령급 지휘관으로 강등을 자청해 참전한 고(故)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70세·프랑스) 씨 등이 참석했다. 몽클라르 장군은 2차 세계대전의 영웅으로 6·25전쟁 발발 이전까지 프랑스 외인부대를 이끌었던 장군이었다. 중장으로 예편한 그는 프랑스 정부가 6·25전쟁 파병을 결정하자 참전을 자청해 네 단계 낮은 중령 계급으로 지평리 전투에 참전해 중공군 3개 사단을 격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 씨는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버지의 삶을 잊지 않고 찾아 예우를 다해 준 대한민국 육군에 감사하다”며 “아버지를 대신해 여러 참전용사분과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프랑스 외국군 참전용사 자크 그리졸레(92세·준위 제대) 씨는 1951년과 1953년 두 차례 한국에 파병됐다. 프랑스군이 치른 전투 중 가장 치열했던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 참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벨기에 참전협회장인 레이몬드 베르(87세·준위 제대) 씨는 1952년, 6‧25전쟁의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철원‧금화지구 전투에 참전해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창립 회원인 브라이언 패릿(89세·준장 제대) 씨는 1952년에 6‧25전쟁에 참전했고 지난 2018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1952년 포크찹 고지 전투에 참전한 태국의 우돔 카오끄라짱(89세·대위 제대) 씨와 호주의 콜린 니콜라스 칸(89세·준장 제대) 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해주신 각국의 참전용사들께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며, 대한민국 육군은 여러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6·25 참전용사 무공훈장 수여 및 모교명패 증정식,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등 다양한 보훈 행사를 이어 오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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