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주기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 열려
6.25전쟁 당시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북한군과 싸우다가 전사한 학도병들을 기리는 제71주기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가 지난 25일 화개면 궁도장에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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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제가 열린 화개면 일원은 6.25전쟁 당시 학도병들이 참전했던 격전지로 하동군 재향군인회가 매년 이 곳에서 추모제를 주관하며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화개전투는 1950년 7월 25일, 전남 동부권의 여수·순천·광양·보성·벌교·강진지역 17개 학교에서 지원한 15세에서 18세의 학생들 183명이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하여, 전차와 대공화기로 중무장한 북한군 6사단과 벌인 치열한 전투로 한국전쟁 최초의 학도병 전투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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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전투에서 학도병 183명 중 30여명이 전사하고 50여명이 부상 및 실종되는 희생으로 북한군의 경남 방향 진출을 지연시키고 국군의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모제는 이도완 하동군 부군수, 정엽섭 하동군의회 부의장, 이정훈 경남도의원, 강석두 경남서부보훈지청장, 박연하 하동군재향군인회장, 보훈단체 회원, 유가족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몰 학도병의 영령을 기리는 참배, 국민의례, 묵념, 헌화·분향,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추념사, 추도사, 헌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어린 학생의 신분으로 약 10일간의 짧은 군사훈련만으로 전쟁에 임한 용감하고 풋풋했던 학도병들을 추모하는 현장은 진중하고 엄숙한 분위기였다. 추도사에는 그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묻어나왔고 이를 듣고 있던 여수시에서 학도병으로 참전하셨던 분은 회한과 고마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이 날 행사를 주관한 박연하 하동군 재향군인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튼튼한 안보의 토대가 없다면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번영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6.25전쟁의 교훈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젊은 세대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교훈을 전하여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연하 회장은 학도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자 하동군에 지속적인 요청을 통해 지난 5월 화개전투 학도병 추모공원을 조성하는데 일조한 바 있다.
이번 추모제에 참석하기까지 하동군 재향군인회의 도움이 컸다. 일반 시민으로서 참여하기는 어려웠을 이런 행사가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해마다 열린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책에서만 배웠던 6.25전쟁 당시 지금의 나보다 훨씬 어린 학생들이 참전하여 큰 희생을 치렀다는 것도 마음이 아팠다.
제1기 향군대학생 인턴기자단으로서 취재를 위해 화개전투 학도병 추모공원을 지나올 때는 공원 앞쪽에 흐르는 하천에 세워진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다리가 낭만적으로 다가왔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갈 때는 어쩐지 그 다리에 비장미가 흐르고 있었다. 마치 “소년 영웅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잊지 말라”는 내 마음속 울림처럼....(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박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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