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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 아프가니스탄 전쟁 공식 종료와 의미

Written by. konas   입력 : 2021-09-02 오전 11: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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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의 아프간 주둔은 끝났다!”
 이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진, 지난 8월 30일(현지시간) 아프간 전장을 가장 마지막으로 떠난 군인, 크리스토퍼 도너휴 미 육군 82공수사단장이 야간 투시경에 비친 모습이다. 오른손에 총을 든 채 탈레반이 통제하는 수도 카불을 뒤로하고 C-17수송기에 오르는 그의 모습은, 2001년 10월 9.11테러 주범인 알카에다를 소탕하기 위해 아프간을 침공한 이래 20년만에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이 공식 종료되었음을 웅변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마지막 장면으로 남게 됐다. 어느 전쟁이나 참혹한 결과를 피할 수는 없지만 아프간 전쟁은 20년간 지속되면서 미군 2,461명, 아프간 군경·민간인 12만 여명, 탈레반 및 반군 5만 여명이 전사하고 550만 여명의 아프간 난민이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조지 W 부시,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까지 무려 네명의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보내며 2조2,600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이렇게 막대한 희생 속에 막을 내린 아프간 전쟁의 미군 철군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을 살펴보며 우리 안보상황에 대한 경계심과 성찰의 계기를 삼고자 한다. 

 지난 8월 3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화상브리핑을 통해 케네스 매킨지 미 중부사령관이 “아프간 철군 완료와 미국인, 제3국인, 취약 아프간인들을 대피시키는 군사작전의 종료를 알린다”고 밝힘으로써 아프간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USA투데이는 이 날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모두 떠난 뒤 탈레반은 카불 공항에서 승리를 만끽했다고 전했고, 탈레반 대변인(자비훌라 무자히르)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는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며 “세계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철군 이후 탈레반은 정부를 수립하고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 탈레반의 본거지 칸다하르에서 최고 지도부가 집결, 첫 내각 인선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는 미군 철수로 미국이 아프간에서 빠진 수렁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되었으며 아주 위험한 것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탈레반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무시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거나 미국이 대피시키지 못한 협력자들을 가혹하게 대할 경우 국제사회와 격렬하게 충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아프간에는 미 CIA, 미 외교관을 도왔던 통역사, 운전사 등과 그 가족 6만 여명이 탈레반의 보복 위협 속에 남겨졌으며 미국 국적자도 200여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아프간작전에 참전했던 동맹국들과 사전 협조 없이 철군을 결정한 바이든에 대한 불신을 처리하는 커다란 도전이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아프간 개입을 중단함으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핵심동맹들을 미래의 더 중요한 도전들에 대응하기에 더 좋은 입지에 놓은 것”이라며,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 전쟁을 끝냈다고 해서 냉전시기 미국의 동맹들이 붕괴하지 않았고, 나토가 아프간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면 대중 견제같은 더 중요한 일에 관심과 지원을 추가할 수 있다”고 말해 결이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종료와 승리를 선언했지만 미국 국내에서 수세에 몰리며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프간 미군 철군과정에서 드러난 바이든 정부의 정보실패와 대응미숙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지면서 외교안보의 경륜과 안정을 내세웠던 바이든의 리더십이 훼손되었다는 것이다. 실제 바이든에 대한 부정여론이 긍정을 넘는 데드크로스 상황으로 1월 취임 후 50∼60%대였던 지지율이 지난 2주간 하락세가 거듭되며 직무수행 긍정평가 여론은 48%, 부정평가는 49%로 나왔고, 특히 민주당원 지지율도 53%에서 2주 만에 47%로 떨어졌다. 바이든 직무수행을 강하게 반대한다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비율도 76%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군철수 관련 바이든의 대처와 관련해 지지한다는 응답은 38%이나 지지하지 않는다는 51%로 절반을 넘었다.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바이든 정권의 허니문은 완전히 끝났으며 “2022년 11월 중간선거에 악재가 될까봐 민주당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 의회는 9월 회기가 시작되면 아프간 철군과 미군 13명의 전사 관련 청문회를 열겠다는 분위기다. 미 공화당에서는 외교안보담당 주요 인사 중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톰 라이스 등 공화당 20여명의 의원들은 바이든의 사퇴나 탄핵까지 요구하고 있고 제프 밴 드루 공화당 하원의원은 8월 27일 동료의원 10여명과 함께 대통령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한 상황이다. 게다가 아프간의 인도주의적 위기와 테러세력 확장에 따른 중동 발 안보위협이 확대될 우려 속에 향후 미국이 수용할 아프간 난민 수만 명의 정착문제도 바이든 정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프간 사태만으로 바이든의 정치적 위기를 가늠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있으며, 워싱턴 포스트는 “아프간 철군 관련 잡음이 1년도 넘게 남은 중간선거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낮다”며 “경제회복 상황이나 코로나 대응성적이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아프간전쟁의 종료과정을 보면서 국가안보 관련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국익 최우선이라는 냉엄한 국제정치의 현실을 보았다. 아프간 정부의 무능과 분열이 자초한 비극이라지만 안보의식과 군이 국가방위의 소명을 다하지 못하게 되면 나라가 어떻게 침몰되는지를 경험하면서 ‘나라와 안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 전쟁이었다. 근본이 바로서지 않으면 나라를 지킬 수 없으며 동맹의 중요성을 이보다 더 강력하게 시사할 수 있을까? 진짜 미련한 사람은 똑같은 돌부리에 두 번 넘어진다고 했다. 우리가 우둔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안보의 소중함과 총력안보태세를 깊이 새겨야 한다. 전쟁이라는 똑같은 돌부리에 또다시 넘어질 수는 없지 않는가!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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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다~!!"Amen. @@@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이다~!!"Amen. @@@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다~!!"Amen. P.S) 한국에서는...거의 통하질 않지요~!??ㅎ

    2021-09-02 오후 1: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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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한국-공군장교~?? == "당신 간첩이야~? 땅굴이 잇긴 어딧어~!!"ㅎ vs. @ 미국-공군장교~?? == "북한-땅굴은 당연히 많이 잇지요~!! 잘은 몰라도..."ㅎ P.S) 대체~?? 누가~? 제정신의 군인입니까~???ㅎ

    2021-09-02 오후 1:24:53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한국-목회자~?? == "어쭈~ 저게 너 이따가 남아~! 지상에서 나보다 더 성경을 많이 공부한 사람이 어딧냐~???"ㅎㅎㅎ vs. @ 미국-목회자? == "네~ 맞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저희가 그말씀을 제대로 지키지를 못하는 현실이지요~!!" P.S) 대체~? 누가 진정한~ 신본주의-진리 목회자로 보이세요들~???ㅎ 왜~?? liar들이 넘 많은가~???ㅎ

    2021-09-02 오후 1:22:15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정신이 오락/가락~~?? 뭔 소리들인지...이해가 되네~???ㅎ @ 615-련방제는...다들 박수들 치고 앉아잇엇고...!!ㅎㅎㅎ @ 와따리/가따리~~ 진짜~ 영혼이 없는 민족입네다~~!!ㅎ (보수가 조아~! + 진보가 조아용~!!ㅎ; 기독교가 조아요~! + 힌두교가 조아용~!!ㅎ; 평화통일이 와요~? + 평화통일 짖으면 이단입네당~!!ㅎ etc...ㅎ; Hard to understand him).

    2021-09-02 오후 1:20:14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반공-국가안보 설교가 나오다가~???ㅎ 갑자기~ 생뚱맞게~ 평화통일 설교가 나오고...!! (i.e. MB-GH transition period~!!)ㅎ @ 통일대한민국이 왓다는둥~~!???ㅎ Radio방송들/신문등이 모두~그러고 잇던게...불과? 수년전 전정권하의 일아닌가~???ㅎ

    2021-09-02 오후 1:19:04
    찬성0반대0
1
    2021.9.22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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