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재향군인회 신상태 회장과 최종일 사무총장이 8일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해 명실상부한 총력안보태세에 적극 동참의지를 밝혔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적의 침투·도발 등 국가안보 위협에 대비해 민·관·군·경이 모여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발전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1968년 비상치안회의로 시작됐다.

 최근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서면 또는 화상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모든 통합방위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대면 회의로 진행됐으며, 대통령이 직접 이 회의를 주재한 건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 2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자료 캡처] ⓒkonas.net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날 회의에서 "7차 핵실험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북한의 비대칭 도발과 사이버 공격, 다양한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안보 정세도 요동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변하는 안보 환경은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에 맞서는 실질적인 대응 태세를 요구하고 있다"며 "다양한 북한 도발 유형에 맞춰 통합 방위에 빈틈이 없는지 점검하고 정부 비상 대비 체계를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경제도 안보 위에서 있는 것이다. 안보는 군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군·경만이 아닌 정부와 민간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에 한 치의 허점도 용납하지 않도록 통합방위 훈련을 제대로 시행하도록 공직자들이 의식과 자세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향군은 대통령이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총력안보태세확립을 위해 직접 나선데 대해 적극 지지의사를 밝혔다.

 향군은 이 날 “중앙통합방위회의 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 통합방위회의도 더욱 활성화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는 북한의 지령을 받는 간첩단과 친북세력들이 침투하여 반정부 투쟁과 사회혼란, 민심교란 등을 획책하고 있다”며 “이러한 간첩분자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민.관.군.경은 각종 훈련시 실질적인 교육과 점검 등을 통해 이적행위를 하는 간첩분자들을 색출하는 계기로 삼고 명실상부한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konas)

kona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