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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칼럼]이 기상과 이 맘으로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4-03-02 오후 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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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독립운동은 세 마디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윌슨 대통령이 1918년 1월 8일에 발표한 <14개조>의 12번째 항목은 ‘민족자결(民族自決)’에 관한 것이지만 ‘일제의 억압 밑에 신음하는 조선’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뜻 있는 선배 애국 투사들은 거기에 ‘조선’이 마땅히 포함되어있다고 믿고 궐기한 것이었습니다.

당대의 명문가 최남선이 기초하였다고 전해지는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은 이 운동의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였다고 믿습니다. 세 마디면 족합니다. “자유의 정신으로, 끝까지, 정정당당하게”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독립선언서>는 이미 1919년 3월 1일, 이 겨레가 나아갈 길이 자유민주주의라고 못을 박은 셈입니다. 조선을 강제로 병탐한 일본의 군국주의를 우리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최후의 1인, 최후의 1각까지’는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친 미국 독립전쟁의 영웅 패트릭 헨리의 그 정신을 본받아, 끝까지 싸우겠다는 것인데 그 방법이 정정당당하리라는 것입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남들이 다 보는 앞에서 동양 평화를 교란하는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의 가슴에 1909년 10월 26일 권총을 쏘아 쓰러뜨린 안중근의 그 정신, 상해의 홍구공원(노신공원)에서 1932년 4월 29일 일본 천황 생일잔치에 참석한 일본인들이 혼쭐이 나게 폭약을 던지고 살신성인(殺身成仁)한 윤봉길의 정신이 바로 그 정신이 아니겠습니까.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조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하여 우리는 싸우고 또 싸워야 합니다. ‘이 기상과 이 맘으로!’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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