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카터센터에 “도덕적 분별력 촉구” 편지 보내
'NK워치'(대표 안명철) 'NK지식인연대'(대표 김흥광) '북한전략센터'(대표 강철환)과 북한수용소 체험 및 생존자들인 정광일, 김영순 씨 등은 카터센터에 편지와 성명을 내고 카터센터의 도덕적 분별력을 촉구했다.
이들은 카터센터가 내란 음모와 선동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의 구명을 위해 성명서를 낸 것은 “유감을 넘어 북한독재정권의 속성과 대한민국의 실정을 무시한 무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편지를 통해 “UN COI 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북한의 인권유린 참상과, 유엔총회에서의 북한인권 결의안을 통해 전 세계 양심 있는 국가와 사람들이 북한 인권에 분노하고 있을 때 카터 센터는 북한의 인권을 위해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반문하면서 “카터 전 대통령과 카터 센터가 인류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는 집단이라면 세계최악의 인권볼모지 북한의 정치범들을 구명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헌법 재판소에 의해 정의가 구현된 통진당 해산결과는 카터 센터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카터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는 1월 13일 카터센터로 발송됐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임
카터 전 미국 대통령께.
우리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평생을 반미(反美)교육과 선전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6.25 전쟁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에 의해 일어났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고, 황해도 신천을 비롯한 소위 미군에 의한 학살 체험 장들에서는 지금도 청소년들에게 극단적 반미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은 대한민국에 와서야 6.25전쟁이 북한의 김일성과 중국, 구소련의 비호 하에 일어났다는 진실을 알게 됩니다.
김일성 집단에 의해 일어난 6.25전쟁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미군 병사들에게 눈물이 날 만큼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그들이 침략자가 아니라 자유의 수호자였다는 것을 늦게나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느끼는 놀라운 사실은 이 자유로운 민주주의국가에 기생하면서 북한독재체제를 추종하는 종북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수백만이 아사(餓死)한 북한에서 ‘주체사상’을 믿는 북한사람들은 거의 없는데 반해 대한민국에 그토록 많은 ‘주사파’(주체사상 신봉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지금도 우리를 경악케 합니다.
특히 현재 내란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와 헌법 재판소에 의해 해산이 결정된 통합진보당이 북한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고 있는 북한 노동당의 2중대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석기의 직속상관이었던 김영환씨도 주체사상을 전파했던 인물이지만 김일성을 만난 이후 북한의 범죄성을 간파하고 전향했으나 이석기와 그 추종세력은 지금도 교묘하게 포장된 저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과, 남노당의 영향을 받은 한국 내 지식인들이 사회주의를 동경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구권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와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이 파괴되는 북한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석기와 같은 북한독재정권의 추종자들은 건전한 진보의 가면을 쓰고 이른바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기형적 종북세력으로 변신하였습니다.
저들의 정신적 지주가 한때 한국 대학가에 독버섯처럼 퍼졌던 주체사상이고 그 결과물이 대한민국 전복을 꿈꾼 통합진보당이란 사실은 법정에서 이미 밝혀진 사실이기도 합니다.
또 노동당의 대남공작 부서인 ‘대외연락부’가 주사파들을 뒤에서 조종해왔고 핵심 지도부는 평양으로 불러들인바 있는, 사실상의 간첩집단으로 전환시켰다는 것도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인권과 자유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는 카터 전 대통령과 카터 센터가 북한의 수령 독재를 추종하는 이석기를 구명하려했다는 사실에 우리는 할 말을 잃고 있습니다.
1994년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과 평양의 대동강에서 뱃놀이를 하시던 그때, 한국의 국가보안법과 군사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당신께서 북한인민의 인권과 자유에 대해 언급할 생각은 왜 없으셨는지도 묻고 싶습니다.
또 UN COI 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북한의 인권유린 참상과, 유엔총회에서의 북한인권 결의안을 통해 전 세계 양심 있는 국가와 사람들이 북한 인권에 분노하고 있을 때 카터 센터는 북한의 인권을 위해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박정희 군사정권은 국가를 개혁, 개방시켜 오늘의 경제 강국을 만든 기초를 닦았지만 김일성의 세습독재는 수백만을 굶겨죽이고 북한을 지옥으로 만들어놓았다는 사실을 아셔야 할 듯 싶습니다.
아직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탄압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카터센터의 시각이 70년대의 사고방식으로 박제화된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들고 있습니다.
또 1994년 김일성에게 받았던 환대가 아직도 잔영으로 남아있어 진실을 보지 못하고, 도덕적 분별력을 잃은 채, 독재자 김일성과 그 아들들에게 애정을 품고 있고 저들의 추종자들마저 품에 감싸려 드는 건 아닌지 의심을 품게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카터 전 대통령과 카터센터는 과거 한국의 군사정권을 비판한 것 이상으로 북한의 수령독재를 비판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북한에 대한 비판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카터 전 대통령과 카터센터에 대한 우리 탈북자들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자유로운 국가이지만 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안보를 해치는 반역행위는 얼마나 엄중하게 처벌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에서도 북한을 추종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침해하는 종북세력과의 처절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쟁도 아닌 평화 시기에 독재체제의 향락만을 추구하면서 수백만 주민들을 굶겨죽이고, 21세기의 번영에 정치범수용소로 대적하려 드는 북한의 살인집단을 추종해온 범죄자 이석기를 구명하려고 하는 카터 센터는 지금 제정신이 아닐뿐더러 도덕적 분별력과 양심을 저버리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이석기와 그 추종세력들에 대한 이른바 ‘구명 성명서’를 철회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헌법 재판소에 의해 정의가 구현된 통진당 해산결과는 카터 센터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밝힙니다.
아울러 카터 전 대통령과 카터 센터가 인류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는 집단이라면 세계최악의 인권볼모지 북한의 정치범들을 구명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것을 천명합니다.
끝으로 카터센터가 범죄자 이석기를 두둔한 오류를 사과하고, 인권과 자유를 핵심가치로 한 명망 있는 존재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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