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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유엔군 참전용사, 대한민국 품에 잠든다

故 쟝 르우, 유언 따라 당시 전투지역 인근 5사단 내 프랑스 참전비에 안장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10-30 오전 10: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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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에서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 참전용사가 대한민국의 품에 잠든다.

 30일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프랑스 참전용사 故 쟝 르우(Jean Le Houx)의 유해  안장식을 오는 11월 2일 거행한다고 밝혔다.

 고인의 유해는 1일 오전 8시경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서울현충원 봉안당에 임시 안치된 후, 2일 오전 11시 30분에 전우들과 치열하게 전투했던 화살머리 전투지역 인근에 있는 5사단 내 프랑스 참전비에 안장된다.

 보훈처는 안장식 참석을 위해 방한을 희망하는 프랑스 참전협회장과 동료 참전용사 등 방한단을 초청하는 등 공항 유해 봉환식부터 안장식까지 정부 차원의 최고의 예우와 의전을 다해 지원한다.

 고인은 19살이던 1951년 12월 프랑스 참전대대 병장으로 참전, 1952년 T-Bone 전투에서 2차례 부상을 입었고 그해 10월 화살머리 전투에도 참전했다. 정전협정이후인 1953년 7월 31일 전역 후,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회사인 시트로엥에서 근무했다.

 2007년에는 국가보훈처 재방한 초청사업으로 방한했으며, 당시 전쟁의 폐허에서 기적처럼 발전한 대한민국의 발전한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이후 고인은 “스무살의 자신과 동료 전우들이 피흘리며 치열하게 전투했던 전적지에 유해를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2016년 12월 30일 향년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한국으로 안장을 희망하는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사후 개별안장은 2015년 5월에 처음 실시됐다.

 프랑스 참전용사 레몽 베르나르(’15.5월), 영국 참전용사 로버트 맥카터(’15.11월), 미국 참전용사 버나드 제임스 델라헌티(’16.2월), 네덜란드 참전용사 니콜라스 프란스 웨셀(’16.5월), 프랑스 참전용사 드레 벨라발(’16.10월), 네덜란드 테오도르 알데베렐트(’17.9월) 등 참전용사들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보훈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엔 참전용사가 한국으로의 사후 안장을 희망할 경우 정부 차원의 의전과 예우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참전국과의 혈맹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세대를 이어 참전용사 후손들과의 유대관계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유엔 참전용사 초청사업, 참전용사 유해 봉환식 등 유엔 21개 참전국과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보훈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60여 년 전의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대한민국 이미지와 품격 제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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