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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북 비핵화 ‘큰 조치’는 모든 핵시설 공개와 해체”

美 핵 전문가 “미국 설득하려면 핵시설 목록 신고와 비핵화 로드맵 내놔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9-04-02 오전 9: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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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7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유는 “북한의 큰 조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은 폼페오 장관이 얘기한 ‘큰 조치’란 북한 내부에 있는 모든 핵시설을 공개한 뒤 관련 활동을 멈추고 해체 수순을 밟으라는 뜻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미국 입장에선 북한이 하노이에서 비핵화 과정의 전반적 절차를 밝히기를 기대했을 것이라며, 북한이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위치를 밝히고, 실제로 폐기 작업을 시작했다면 미국이 만족할 만큼 비핵화 의지가 확실히 드러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이 숨겨진 모든 미신고 시설도 신고하길 바라며, 핵물질과 핵무기 외에 다른 무기의 생산도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핵 폐기 전문가인 셰릴 로퍼 전 로스앨러모스연구소 연구원도 미국이 이 정도의 기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하노이 회담에서 영변 핵 시설만을 대가로 하는 북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정보당국이 공개적으로 적어도 2개 이상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밝힌 만큼 영변 폐쇄만으론 북한 핵 역량이 제거됐다고 판단하진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로퍼 전 연구원은 북한은 국제사회를 속인 전력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 정말 ‘큰 조치’가 아니면 이제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북한이 미국을 설득하려면 먼저 핵 시설 목록을 신고하고 이후 어떻게 비핵화 절차를 밟을지 로드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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