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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북, 주민들에게 전쟁준비 강요”

“‘전민항전준비’ 강연회 조직해 불시 전쟁 발발 가능성 강조”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9-05-08 오후 3: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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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전국의 기관 기업소와 주민들에게 ‘전민항전준비를 빈틈없이 갖추어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회를 조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앙에서 베트남 2차조미회담 결렬 이후 지속적으로 주민들에게 전쟁대비태세를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5일 방송에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조선노동당출판사에서 출판된 학습제강에 따라 당원 및 근로자 대상 강연이 진행되었으며, 16페이지 분량의 강연 제강 제목은 ‘공화국의 공민 된 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하고 공민의 본분을 다해나갈 데 대하여’”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강연 내용은 베트남에서의 미국과의 수뇌회담이 결렬되고 난 뒤 적대세력에 대한 전민항쟁으로 바뀌었다”면서 “과거 자력자강이나 강성국가건설이라는 선전선동에서 벗어나 불시의 전쟁 발발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경고하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강연에서는 계급투쟁이 장기성을 띤다고 하여 권태감에 사로잡혀 있거나 경계심이 만성화 되어서 군사훈련에 성실히 참가하지 않는 현상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주민들은 “당국의 전쟁타령이 정말로 지겹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도 같은 날 방송에 “요즘 진행되는 강연은 주로 전민항전을 주제로 한 것으로 전쟁준비에 만전을 기하라는 내용”이라며 “강연자들은 ‘전쟁은 언제 일어난다고 광고를 하지 않으며 전쟁의 승리는 우리가 싸움 준비를 어떻게 빈틈없이 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선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매주 열리는 강연회 때마다 전민항전태세를 갖추고 주체조선의 공민 된 본분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제국주의자들의 야만적인 대북압박과 제재에 맞서 자기의 운명과 조국의 운명을 하나로 이어 놓고 조국보위성전에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행여나 개혁개방이 이뤄지기를 기대했던 주민들은 당국의 전민항전 선포에 크게 실망하면서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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