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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 근로자들, 심각한 인권침해 당해

RFA “3개월 관광비자로 불법 노동, 변변히 항의도 못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9-09-18 오후 4: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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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 있는 북한근로자들이 현지인들로부터 심한 모욕과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고려인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근로자들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고 있다”면서 “석 달짜리 관광비자로 러시아에 들어와 불법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변변하게 항의도 못하고 고스란히 당하고 있다”고 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근로자들은 차림새가 누추하고 북한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러시아 현지인들로부터 거지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러시아 현지인들은 한국사람을 만나면 선생님이라며 정중하게 대하면서도 북한사람에게는 인격 모독적인 말도 서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정식으로 노동비자를 받아 5년 기한으로 파견되었던 북한 근로자들은 건설현장에 설치한 와곤(컨테이너)숙소에서 단체로 숙식을 했지만 지금은 단기방문 비자로 입국하기 때문에 단체합숙이 어려워 4명~5명씩 조를 지어 한 달에 5천루블(한화 10만원)하는 싸구려 숙소에서 공사현장을 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이 영향을 받아서인지 건설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사람들도 북한근로자들을 거지취급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미사일이나 신형무기를 발사했다는 뉴스가 나오면 ‘거지 같은 너희 나라가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라디보스토크의 또 다른 고려인 소식통은 16일, “지난 주 불법체류자 단속을 위해 건설현장에 나온 러시아이민국 경찰청 산하 무장경찰 수십 명이 북한 근로자가 자신의 지시대로 신속하게 움직이지 않는다며 전기곤봉을 들이대며 막말하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방송에 증언했다.

 이어 “북한근로자를 발로 걷어차는 무장경찰에 대해 ‘왜 발로 차냐’고 항의하던 북한근로자가 전기곤봉 충격을 받고 의식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경찰은 북한근로자들에게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했다”고 언급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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