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기념 시설물 소개」 (61) 홍천군 충혼탑
서울 방향에서 국도를 타고 홍천 방향으로 가다, 홍천 초입의 연봉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오른쪽에 바로 무궁화공원이 보인다.
홍천지역은 중부전선의 요충지로서 6·25전쟁 기간 중 많은 사상자가 발생 되었으며, 홍천군 출신으로 전사한 468위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무궁화공원 내에 ‘충혼탑’을 건립하였다.
홍천군은 이곳에서 산화한 전몰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심을 후대에 널리 계승시키며, 나아가 그들의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 탑의 건립을 추진하여, 1972년 8월 15일 준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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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탑 비문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인간생활에 있어서 전쟁보다 더한 환란이 없고, 전쟁에서도 동족상잔보다 더 비참한 전쟁이 없다면 6.25동란은 그 규모로 보나 잔학성으로 보나 인류 지상에서도 유례없는 일대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동족 가운데서도 우리의 민족은 단일 민족일 뿐만 아니라 수천년 역사를 통하여 번번이 외적들의 침노에 함께 시달리며 함께 짓밟히며 함께 신음하며 함께 피흘리곤 했던 유별난 동족이요 유별난 형제가 아니던가.
한스럽다. 공산주의가 무엇이더냐. 8.15를 맞이하여 형제가 한데 뭉쳐 복스럽게 잘 살 줄 알았더니 자의 아닌 타의로 국토는 허리가 잘라지고 민족은 남북으로 갈라지니 분단도 서러운데다 공산주의로 얼이 빠진 형제 아닌 괴뢰군이 총, 칼과 탱크와 비행기로 삼팔선을 넘어온 그때가 바로 6월 25일 미명, 이것이 곧 6.25동란의 시초요, 38선 인접지에 피로 물들이지 않은 곳이 어디랴마는 우리 홍천은 전투상의 요충지였던 만큼 그 격전 또한 필설로 헤아릴 수 없으니, 1950년 12월 13일부터 1951년 5월 20일까지 약 반년 간에 걸쳐 이 지역에 투입된 적군은 북괴군 제6, 11, 12, 45의 4개 사단에다 중공군 63군이 이어 가담했으며, 아군은 국군 제3, 5, 8의 3개 사단과 미해병 제1사단과 캐나다, 뉴질랜드 부대가 각각 유엔군으로 적을 격퇴하는 데 합세하였다.
이 싸움에서 적의 대군은 시산혈하를 이루고 남은 자들이 겨우 물러갔거니와 아군의 손실도 적지않아 본군 출신 전사자만 해도 군경이 468위, 대한청년단원이 287위의 희생자를 낳았다. 특히 강원도민은 순박하고 정의감이 강하기로 이름 있던 홍천군의 의협 남아들이 당시의 대한청년단에 집결되어 6ㆍ25동란을 전후하여 국가와 민족과 자유의 깃발 아래 용천감투한 사실은 우리 민족의 역사상에 길이 빛나는 한 페이지로 기록될 것이다.
이들은 6ㆍ25가 발발하기 약 1년 전인 1949년 7월에 이미 이북 공산군이 38선을 넘어 남침하자 대한청년단원 약 4,000여명이 국군 제7연대를 도와 몽둥이와 돌멩이로 적을 격퇴했고, 동란이 발발하기 두 달 전 50년 4월에는 화촌면 야시대리에 침투한 공비를 백병전으로 맞아 싸워 섬멸했고, 50년 7월에 남면 시동리에서는 공산분자와 북괴 잔당이 합세하여 난동을 일으키자 역시 몽둥이와 맨주먹으로 이를 타도했고, 50년 8월에는 동면 노천리 화방에서 공산 잔당의 난동을 제압하는 등 혁혁한 공적을 남겼다.
이 고을 젊은이들의 피 끓는 정의감과 자유에 대한 목마른 정열은 이 지역에 준동하는 공산당을 계속 타도 봉쇄하였고 다시 나가 자유세계에 대한 신성한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월남까지 출전하여 고귀한 목숨을 바친 이도 허다하니 장하다. 이 고을 젊은 넋이여, 조국은 그대들의 의로운 피에서 기필코 통일될 것이며 자유를 지킬 것이다.
여기 조국과 자유를 위하여 쓰러진 그대들의 의로운 넋을 천추만대에 전하고자 충혼탑을 세우니, 그대들은 부디 눈감고 쉬라.
서기 1972년 8월 15일 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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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기간 홍천 군민은 고향을 지키기 위해 북한군의 침략에 맨주먹으로 맞섰으며, 많은 젊은이들이 1950년 6월 25일 남침 이후 3년간의 전쟁 동안 아군의 후퇴 및 방어, 반격 및 북진, 38선 인근의 고지쟁탈전, 빨치산 토벌작전 등에서 조국을 지키다 전사 또는 부상을 당하였다. 홍천군에서는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추모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무궁화공원 내에는 일제강점기에 나라꽃인 무궁화를 전국에 보급한 한서 남궁억 선생을 기념하여 세운 동상을 비롯하여, 활발한 독립 운동이 전개되었음을 알려주는 삼일운동기념비등 각종 현충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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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비된 무궁화 공원은 산책로도 있고, 무료 주차장도 있어서 가족끼리, 친구끼리 운동하러 나오기에도 좋을 것 같다. 지나가는 외지인들도 잠시 쉬었다 가는 공간으로도 충분해 보인다. 각종 현충 조형물들을 통해 내 고장을 지키고 자유와 조국을 수호하다, 유명을 달리 하신 이 지역 출신 호국영령들의 업적을 다시금 생각해 보고,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본다. (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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