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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정신력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5-12-16 오후 1: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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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은 항상 우리들 가까이 있어서, 눈만 뜨면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에 실감이 납니다. 법이나 질서를 무시한 온갖 ‘힘’을 폭력이라고 합니다. 법과 질서는 우리들에게 평화와 행복을 주지만 폭력은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에게 혼란과 고통을 줍니다.

 바로 엊그제 인도의 저명한 화가이면서 변호사인 한 젊은 여성은 팔‧다리가 절단되어 더러운 물이 흐르는 강에 버려졌습니다. 아직 범인이 잡히질 않아서 범죄의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치가 떨릴 만큼 잔인한 폭력의 소행입니다.

 근자에 전 세계를 공포의 정글로 몰고 가는 IS(Islamic State)는 폭력으로 승리가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듯한데, 어떤 폭력도 그보다 더 크고 무서운 폭력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인류의 역사는 분명하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폴 폿이라는 미친 독재자는 250만의 양민을 잔인무도한 방법으로 처형했다지만 그의 ‘공포의 정치’(Reign of Terror)도 처참하게 끝난 지 오래입니다.

 오늘 IS라는 폭력집단은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고 갑니다. 그들의 본업은 ‘테러’입니다. 그러나 그자들의 폭력은 더 큰 폭력 앞에 떨고 있습니다. 아무리 기관총으로 양민을 사살하고 자살폭탄을 가슴에 품고 군중 속으로 자폭을 해도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연합국의 화력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어떤 폭력도 그보다 더 큰 폭력 앞에는 무릎을 꿇게 마련입니다.

 선량한 사람들의 억울한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은 하지만 미친개를 잡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피해자나 희생자가 나오게 마련입니다. 정신력이 폭력을 이기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우리가 지치지만 않으면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유물론자야 뭐라고 하건 정신은 물질 위에 있고 인간의 정신력은 인간의 폭력을 이기게 마련입니다. ‘기’ 죽지 마세요!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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